상주, 상무 떼고 ‘시민구단’ 새출발 추진
상주, 상무 떼고 ‘시민구단’ 새출발 추진
  • 이재수
  • 승인 2020.02.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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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 용역 조사 진행…5월까지 내년 K리그 참가 여부 결정
상주시가 올해를 끝으로 연고지 협약이 만료돼 상주를 떠나는 상주상무축구단을 대체하는 시민구단체제로 내년 프로축구 K리그에 참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3일 상주시에 따르면 프로축구단의 시민구단 전환을 위한 타당성 용역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19일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공청회와 설문조사 등 시민 여론을 수렴해 늦어도 오는 5월까지는 내년시즌 K리그 참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상주시가 내년시즌 K리그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올해 6월30일까지 연맹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가입신청은 신청일로부터 60일 내 연맹 이사회 심의를 거친 후 총회 승인을 통해 결정된다. 최소 등록 성인 선수는 20명이며, 4단계 연령별 유소년 클럽도 보유해야 한다.

가입 신청이 통과하면 내년시즌 2부리그인 K리그2에서 첫 시즌을 맞게 된다.

상주시는 2013년 법인명을 상주시민프로축구단으로 변경하는 등 수년 전부터 시민구단 체제를 준비했다. 지역내 용운고와 함창중 등 유소년 팀도 운영했다.

아울러 상주시는 당초에는 도민구단인 경남FC와 같은 경북도민구단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상주가 아닌 다른 곳이 연고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 따라 도민구단체제는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상무는 상주시, 국군체육부대,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3자 협약을 통해 지난 2011년 연고지를 광주에서 상주로 이전했다. 상주시는 지난해 운영비 40억원 가운데 17억원을 지원했고, 나머지 예산은 광고 수익과 티켓 판매 등으로 마련했다.

상주상무는 상주시와협약이 만료됨에 따라 내년 K리그 참가를 위한 차기 연고지 물색중이며, 최근 구미 등 경북도내 일부 시군이 유치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시 새마을체육과 관계자는 “10여년 간 상주상무를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시민구단 운영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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