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세 꺾였나…국내 신규확진자 사흘째 ‘제로’
코로나19 기세 꺾였나…국내 신규확진자 사흘째 ‘제로’
  • 조재천
  • 승인 2020.02.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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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증상 우한 교민 모두 음성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28번째 환자가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사흘째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관련기사 참고)

1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8명 가운데 7명은 퇴원했다. 나머지 21명은 격리 병상에서 치료받고 있다. 확진자 중 1명은 폐렴 탓으로 산소 공급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20명의 상태는 안정적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환자 1명이 산소 공급 치료를 요하는 비교적 중증이라고 볼 수 있다”며 “산소 치료 없이 폐렴 치료를 하고 있는 환자가 대부분이다.

산소 치료까지 하고 있는 환자는 현재 1명이고, 인공호흡기나 중환자실 치료를 요하는 비교적 위중한 중증 환자는 없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환자인지는 밝힐 수 없으나, 입원 당시 폐렴 등 기저 질환이 있었던 16번째(43·여·한국인) 환자나 가장 나이가 많은 25번째(74·여·한국인) 환자는 아니라고 했다.

전날 중국 우한에서 정부가 보낸 전세기 편으로 입국한 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우한 교민 5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우한 교민 5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이날 오전 9시께 병원을 떠났다. 의심 증상이 없었지만 부모를 따라온 자녀 2명(11세, 15개월)도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온 교민 5명과 자녀 2명 등 7명은 임시 생활 시설로 지정된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했다.

한편, 최근 중국을 방문한 40대 남성이 이날 숨진 채 발견돼 병원 측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음성으로 판명된 일이 발생했다.

정 본부장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오늘 오전 10시 30분 검체를 받아 검사한 결과 오후 1시 30분경에 음성인 것을 확인했다”면서 “뇌졸중으로 사망한 사례로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의심 환자 수는 확진자를 제외하면 6천483명이다. 이 가운데 5천921명이 음성으로 나왔고, 562명은 검사 중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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