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정부가 보낸 전세기 편으로 입국해 충남 아산에서 격리 생활 중인 교민들이 16일 퇴소한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2차 입국해 아산에서 생활하고 있는 334명이 16일 퇴소한다”며 “1차 귀국 교민에 이어 2차 귀국 교민 역시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1일 2차 전세기 편으로 들어온 교민 333명과 보호자 없이 입국한 자녀 2명을 돌보기 위해 자진 입소한 아버지 1명은 현재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머물고 있다.
김 부본부장은 “우한에서 2차 입국한 교민 333명, 교민 지원 업무를 수행한 공무원 등 96명을 더한 429명 전원이 음성이었다”며 “퇴소를 앞둔 교민들에게는 증상 발생 시 대처 요령과 건강 관리에 대한 보건 교육, 단기 숙소와 일자리를 비롯한 여러 생활 정보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중국 우한에서 1차 전세기 편으로 지난달 31일 입국한 교민 366명이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각각 퇴소했다.
교민들이 떠난 격리 생활 시설은 철저히 소독하고, 발생한 모든 폐기물은 의료 폐기물로 취급해 소각 처리할 예정이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