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서울 의원들 잇단 ‘불출마’
한국당 서울 의원들 잇단 ‘불출마’
  • 이창준
  • 승인 2020.02.1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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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박인숙도 “백의종군”
자유한국당 서울 지역 국회의원의 4·15총선 불출마 선언이 잇따랐다. 전날(15일)은 3선의 김성태 전 원내대표(서울 강서을)가, 16일에는 재선의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갑)이 각각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보수우파의 승리와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며 “저는 문재인 정권을 불러들인 원죄가 있는 사람으로서 자유우파의 대동단결을 위해 기꺼이 저를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개혁 공천, 이기는 공천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 지난날의 아픈 상처로 서로 갈라져 있는 보수우파에 통 큰 화해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낸시 펠로시, 버니 샌더스처럼 나이 70을 훌쩍 넘어 8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 열정적으로 정치 활동을 지속하는 미국의 정치인같이 나이의 벽을 깬 모범적이고 바른말을 하고, 열정적인 여성 정치인이 되고자 혼신을 다해 의정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을 역임한 의사 출신으로 올해 72세이다.

그는 “내일 출범하는 미래통합당의 성공을 위해 그래서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는, 너무나도 중요한 이번 총선을 도울 것”이라며 “송파갑은 우리 당이 한 번도 (다른 당에) 빼앗긴 적이 없는 곳이다. 좋은 분이 오시면 열심히 돕겠다”고 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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