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링 긴급 통관…車 공장 ‘심폐소생’
와이어링 긴급 통관…車 공장 ‘심폐소생’
  • 이아람
  • 승인 2020.02.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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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1천800여t 검사 생략
마스크 제조 원·부자재도 처리
관세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발생 후 국내 차량제조업체 공장이 줄줄이 멈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와이어링하니스(배선뭉치) 1천800여t을 긴급 수입통관 시켰다고 16일 밝혔다. 관세청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와이어링하니스 공급 부족으로 이달 초 국내 자동차 공장이 셧다운(가동중단)에 이른 뒤 지난 14일까지 관세청은 모두 582건의 와이어링하니스 수입 건을 ‘신속통관’ 처리했다.

모두 1천813t, 3천323만 달러어치의 와이어링하니스가 수입통관사무처리고시 제33조 제1항(긴급통관조치)에 따라 통상적 검사 등을 건너뛰고 최우선으로 국내에 반입된 것이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현대차에 와이어링하니스를 공급하는 대구 소재 A업체는 중국에서 운영하는 5개 제조공장이 코로나19 탓에 10일 이상 멈춰서자, 대신 필리핀 현지법인의 생산을 늘려 긴급 물량을 들여오겠다며 관세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3일부터 13일까지 A업체가 요청한 와이어링하니스 등 긴급 조달물품 145t(24건)을 신속통관시켰다.

같은 기간 현대차에 와이어링하니스를 공급하는 B·C·D업체와 쌍용차에 같은 부품을 납품하는 E업체의 519t(114건)와이어링하니스 수입 건도 신속통관 지원을 받았다.

이런 부품업체들의 대응과 관세청의 지원으로 아직 정상 수준은 아니지만 현대차 울산 2공장 등 셧다운 된 생산시설 중 일부는 지난 11일부터 가동을 재개했다. 와이어링하니스뿐 아니라 관세청은 이번달 들어 9일까지 코로나19 피해기업이 수입한 전기전자부품, 마스크 제조 원·부자재 등 2천712t, 4천705만 달러어치(842건) 물품을 긴급 수입통관 방식으로 처리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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