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지다'... “세상에 하나뿐인 장식품 만들어요”
'스윗지다'... “세상에 하나뿐인 장식품 만들어요”
  • 이아람
  • 승인 2020.02.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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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수지 이용 레진아트 공예
반지·팔찌 등 액세서리 제작
아이 호기심 해결·과학 공부
최근 성별·연령 넘어서 인기
SNS 통해 2~3일전 예약해야
고급 기법으로 특별한 ‘향초’
‘하바리움·슈링클스’ 체험도
“다양한 디자인과정 마련 중”
스윗지다
한선영(여·38) 스윗지다 대표가 말린 꽃과 솔방울 등으로 공예품을 제작하는 모습.

[파이팅! 청년상인] ‘스윗지다’ 한선영 대표

대구 북구 산격시장 청년몰에 있는 ‘스윗지다’에는 자녀와 함께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 곳에서는 소품을 만들기 위해 원재료를 녹이고 굳히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과학적 지식도 넓힐 수 있다. 형형색색의 액체들과 반짝이가 서로 엉켜 독특하고 아름다운 무늬를 형성하는 모습에 어느새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합성수지를 사용해 책갈피, 반지, 목걸이 장식, 팔찌 등 액세서리류를 만드는 레진아트 공예강의는 청소년수련관, 초등학교, 유치원 등에서 호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선영(여·38) 스윗지다 대표는 “수업을 시작하면 대부분 아이들이 합성수지의 변화를 보기 위해 순간적으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한다”며 “조금이라도 놓칠세라 동그랗게 눈을 뜨고 숨을 죽이는 모습을 보면 사랑스럽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부케캔들
원데이클래스와 주문제작으로 만들어지는 부케캔들과 왁스타블렛.대용량이 투명하게 비치는 젤캔들과 향을 내는 소이캔들을 반반으로 제작해 인기가 높다.

이어 “최근에는 영유아 등 저연령층뿐만 아니라 대학교 동아리에서도 레진아트, 향초만들기 등 강의에 관심이 많다. 얼마 전 군부대에서 휴가를 나온 장병들이 단체로 공예품을 만들어 포장해 가는 등 성별, 연령대에 구애받지 않는 보편적인 취미로 자리잡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스윗지다가 만들어진 계기는 한 대표가 본인의 아이를 키우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을 고민하면서부터다. 이에 따라 스윗지다의 기본 강의주제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것들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윗지다 공방 강의는 7세부터 성인까지를 대상으로 하고, 신청 방법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3일 전 예약하면 된다.
 

하바리움
유리용기에 프리저브드 플라워와 전용 용액을 이용해 꽃을 보존하는 아트작으로 병을 거꾸로 세워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제작할 수 있다.

 

취미반, 자격증반으로 구분되며 자격증반의 경우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3개월만에 취득할 수 있는 다양한 강의가 마련돼 있다.

시간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직장인들의 경우 협의를 거쳐 조정할 수 있다. 하루만에 마무리 짓는 원데이 클래스 기준으로 금액대는 1만5천 원부터 8만 원까지 구성돼 있다. 재료가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또 한 대표는 스윗지다에서 CLAB협회의 고급 캔들 기법을 적용해 기존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특별한 향초를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물감을 흩뿌린 듯한 스플래쉬 캔들, 레이스 등 양초로 만든 장식을 붙인 레이스 캔들 등이 대표 작품이다. 단 해당 강의는 재료를 가열하는 작업이 많아 10세 이상부터 신청 가능하다.

말린 부케를 활용한 향초 만들기도 인기다. 신부들에게 보다 의미있는 선물을 해 주고싶은 친구들의 문의가 쇄도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특수 용액에 꽃을 넣어 시들지 않게 보관할 수 있는 ‘하바리움’, 종이에 열을 가하면 단단한 플라스틱으로 변하는 ‘슈링클스’ 등도 체험해 볼 수 있다.

한 대표는 “스윗지다가 지난해 8월 개업 후 벌써 반년이 지났다. 올해는 캔들 기법을 좀 더 심화해 다양한 디자인 캔들을 제작하는 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며 “오직 스윗지다에서만 만들 수 있는 레진아트 제품도 계속 연구해 수업에 응용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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