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마늘 병해충 발생 시기 빨라져”
“양파·마늘 병해충 발생 시기 빨라져”
  • 이아람
  • 승인 2020.02.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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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초기 방제 당부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따뜻하고 습한 겨울 날씨 탓에 양파·마늘의 병해충 발생 시기가 지난해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기 방제를 당부했다.

양파와마늘을 많이 재배하는 남부지역(전남 무안·신안, 경남 합천) 올해 1월 평균기온은 지난해보다 평균 1.9~2.4℃ 높고, 강우량은 14.5~20.7㎜많았다.

17일 농진청에 따르면 양파에 발생하는 노균병과 양파·마늘에서 발생하는 잎마름병, 흑색썩음균핵병 같은 곰팡이병은 겨울철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피해가 확산되고, 기온이 오르면 2차 감염을 일으킨다. 양파 잎에 발생하는 노균병은 겨울나기 후 병에 걸린 부위가 노랗게 변하고, 잎 표면에 회색 포자와 균사를 형성한다. 초기 병반(노랗게 변색, 잎 구부러짐)이 관찰되면 노균병 방제용 작물보호제를 뿌려야 한다. 또 노균병에 감염된 병든 줄기에 잎마름병이 재감염되므로 방제용 작물보호제 이용해 관리한다.

흑색썩음균핵병에 감염된 양파와 마늘은 아랫잎부터 색이 황갈색으로 변해, 물 빠짐(배수) 관리와 함께 병해에 효과가 있는 살균제를 뿌려야 한다. 고자리파리류 해충도 습도가 높은 것을 좋아하고, 기온이 높으면 생장이 좋아 양파와 마늘에 피해를 더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과장은 “올해 1월 날씨는 지난해보다 따뜻하고 습한 만큼 농가에서는 방제를 서둘러야 한다”며 “특히 고자리파리류와 뿌리응애류, 흑색썩음균핵병은 작물의 뿌리 부분에 피해를 주므로 물 빠짐(배수) 관리와 약제 방제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전달했다.

이아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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