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작전사령부는 지난 14일 장병과 군무원, 군인 가족들이 대구·경북 혈액원과 협조해 헌혈 운동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헌혈 운동은 헌혈버스 4대가 부대 곳곳에 배치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날 2작전사는 168명이 헌혈에 동참해 약 6만7천200㎖의 혈액을 모았고, 예하 사단 및 직할 부대도 헌혈 일정을 앞당겨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소속 장병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헌혈 인구가 급속히 감소해 발생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며 참여했다.
황인권 2작전사령관은 “국가와 국민의 군대로서 헌신과 봉사의 자세로 임무를 수행해야 하며 국가적 어려움이 있는 시기에 자발적인 헌혈로 희망의 불씨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십자 금장을 받은 김근수 상사(헌혈 93회)와 은장을 받은 유영상 중사(40회)는 이번 운동에 또다시 동참해 헌혈사랑 실천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 날 생애 첫 헌혈에 참가한 김누리 일병(21)은 “코로나19로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그동안 실천하지 못했던 헌혈을 처음으로 도전했다”며 “비록 작은 혈액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