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레이더] 통합당 후보 누가 되든 김부겸에 ‘우위’
[4.15 총선 레이더] 통합당 후보 누가 되든 김부겸에 ‘우위’
  • 윤정
  • 승인 2020.02.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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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언론 수성갑 여론조사
정부에 대한 비판적 여론 반영
이진훈과 대결서 55.1 대 25.7
출마선언 두 달 정상환도 2배差

 

21대 총선에서 대구·경북(TK)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대구 수성갑이 의외의 싱거운 승부로 끝날 가능성이 감지되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에 대한 ‘위기론’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래통합당 후보 누가 나와도 김 의원을 크게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김 의원의 5선 고지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김 의원은 20대 총선 수성갑에서 62.3% 득표율로 37.7%를 얻은 당시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를 크게 이겼다. 민주당의 험지라 불리는 TK에서 금배지를 단 김 의원은 일약 대권주자 반열에 오르며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했으나 최근 TK 지역민의 현 정부에 대한 비판적 여론과 김 의원에 대한 평가가 호의적이지 않아 궁지에 몰린 형국이다.

지난 12일 인터넷 언론 브레이크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에 의뢰한 수성갑 여론조사에서 미래통합당(한국당) 예비후보들이 민주당 김부겸 의원을 압도적 차이로 이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김현익 예비후보와 김부겸 의원 간 가상대결에서 김 예비후보 42.8%, 김 의원 30.0%로 김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훈 예비후보와는 간격이 더 벌어졌다. 이 후보는 55.1%를 얻어 25.7%에 그친 김 의원을 크게 앞섰다.

특히 정상환 예비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2월 19일 출마를 선언해 불과 2개월도 안 된 정 후보가 김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 53.9% 대 26.9%로 2배 이상 앞서는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조사만 놓고 보면 정 후보는 이진훈 후보에 이어 두 번째 강력한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정순천 예비후보는 47.8% 대 28.9%로 김 의원을 앞섰고 조정 예비후보도 40.4% 대 30.3%로 김 의원을 압도했다.

이런 조사결과는 후보 개인에 대한 지지도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당 지지도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한국당 56.2%, 민주당 13.2%, 새로운보수당 11.4%, 정의당 3.1%, 대안신당 2.1%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4배 이상 앞섰다. 이번 조사결과는 TK의 다른 지역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미래통합당 수성갑 후보들이 민주당 김부겸 의원을 크게 앞선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전략공천설은 설득력이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부겸 의원의 TK 재선에 경고등이 들어온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위에 언급된 여론조사는 인터넷 언론 브레이크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에 의뢰해 수성(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26명(가중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2일 실시했다. 성별·연령별·지역별 셀가중으로 가중값을 부여하고 RDD 방식으로 샘플을 추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3.0%)·무선가상번호(97%) 자동응답조사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평균 7%(무선8.5%·유선1.0%)였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 ±4.3%p, 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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