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번째 환자 격리 일주일 만에 ‘퇴원’
28번째 환자 격리 일주일 만에 ‘퇴원’
  • 조재천
  • 승인 2020.02.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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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사례 계속 나올 듯
국내에서 코로나19 28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증상 호전으로 퇴원했다. 격리돼 입원 치료를 받은 지 일주일 만이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명지병원에 따르면 28번 환자(30·여·중국인)는 코로나19 검사 결과에서 2회 연속 음성으로 확인돼 이날 퇴원했다.

28번 환자는 3번 환자(54·남·한국인)의 지인으로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했다.

이 환자는 3번 환자(54·남·한국인)가 확진 판정을 받은 26일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이었다.

하지만 3번 환자와 마지막으로 만난 날을 기준으로 16일 뒤 확진 판정을 받아 잠복기(최장 14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 관계자는 “이분이 잠복기를 넘어선 사례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앙임상TF와 저희는 이 환자가 무증상 감염 상태였거나 초기 감염 시기에 복용했던 약물 때문에 증상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8번 환자가 입원한 뒤 1차 검사에서는 ‘미결정’, 2차에서는 ‘음성’이 세 번 연달아 나왔고, 입원 후 다른 증상이 없는 데다 폐렴 소견도 없어 (중앙임상TF에서) ‘회복기’라고 판단해 주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증상이 사라진 뒤 24시간 간격으로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2회 시행해 모두 음성으로 나오면 병이 다 나았다고 판단한다.

퇴원 여부는 의료진이 환자의 기저 질환과 후유증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30명이다. 28번 환자가 퇴원하면서 퇴원자는 10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3명 중 1명은 퇴원한 셈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완치로 퇴원하는 사례는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 본부장은 “격리 해제, 퇴원 검토 대상자인 분들이 더 계신다”면서 “중앙임상TF가 격일로 검사 결과와 증상 호전을 놓고 계속해서 사례 분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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