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덕초 교실 가득 채운 ‘뜨개질 열기’
명덕초 교실 가득 채운 ‘뜨개질 열기’
  • 여인호
  • 승인 2020.02.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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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부 위한 모자뜨기 행사
저개발국가 신생아 저체온증 방지
“의미있는 행사 …멋진 추억 될 것”
명덕초2_신생아살리기모자뜨기

대구명덕초등학교(교장 김재봉) 6학년 학생들은 2019학년도 행복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5일(목) ~ 12월 19일(목) 3주간 매주 목요일 실과시간에 다목적실에서 세계시민교육 및 교육기부를 위한‘2019 신생아살리기 모자 뜨기’행사를 실시하였다.

이 행사는 국제아동구호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저개발국가의 신생아들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행사로 2019년이 13회째이며 명덕초는 2016년도부터 4회째 참여하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6학년 50명의 학생들 뿐만 아니라 교육가족(교직원 및 1~5학년 가족)들도 함께 참여하였으며 6시간 동안 신생아들의 고귀한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뜨거운 열기로 교실이 가득 찼다. 교육가족(교직원 및 1~5학년 가족)들은 겨울방학 기간 동안 각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면서 가정에서부터 인성교육의 출발점이 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현지(실과 전담교사) 선생님은 “평소 뜨개질을 할 일이 잘 없었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학생들과 함께 뜨개질도 하고 모자 하나로 저체온증에 시달리는 저개발국가의 신생아들을 살릴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라고 말하였다.

한편 학생들은 실과시간에 코바늘뜨기로 친환경 수세미를 만든 경험이 있어서 훨씬 익숙한 손놀림을 보여 주었다. 박민호(6학년 1반) 학생은 “처음에는 생소해서 잘 되지 않았는데 점점 잘하게 되었다. 사회 시간에 지구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초등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일 중의 하나가 털모자 뜨기로 신생아 살리기라고 배웠는데 직접 내 손으로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의사도 아닌 우리가 아이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을 하니 스스로에게 대견한 마음이 들고 마지막 초등학교 생활의 멋진 추억이 되었다. 열심히 완성해서 꼭 소중한 한 생명을 살리겠다.”라고 말했다.

김재봉 교장은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행사를 4년째 실시하고 있다. 첫해에는 내일학교 어르신과 함께 1,3세대가 함께 했고, 작년 부터는 교육 가족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교직원 및 1~5학년 가정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모자 뜨기 활동은 기부문화와 나눔을 경험하는 교육활동이며, 나아가 세계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런 소중한 행사가 학생들의 가슴속에 큰 울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여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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