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평균연봉, 작년보다 줄었네
프로야구 평균연봉, 작년보다 줄었네
  • 승인 2020.02.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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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4천448만원…4.1%↓
이대호 25억 4년 연속 1위
 

 


상승 곡선을 긋던 한국프로야구 평균 연봉이 2020년 감소세로 돌아섰다.

KBO는 17일 2020년 KBO리그 소속선수 등록과 연봉 현황을 발표했다.

외국인 선수와 신인을 제외한 선수들의 2020년 평균 연봉은 1억4천448만원이다.

2019년 평균 연봉 1억5천65만원보다 4.1% 줄어든 금액이다. 2018년 평균 연봉 1억5천26만원보다도 낮다.

KBO리그 엔트리 등록 기준인 구단별 상위 28명의 합산 평균 연봉(외국인 선수 제외)도 2억3천729만원으로 지난해 2억5천142만원보다 1천413만원(-5.6%)이 줄었다.

‘과한 지출’을 줄이고,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하는 구단이 늘어나는 최근 운영방안이 연봉 협상에서도 반영됐다.

2020년 평균 연봉 1위는 NC 다이노스다. NC의 평균연봉은 지난해 1억6천576만원에서 거의 변화가 없는 1억6천581만원이다. 지난해 이 부문 1위였던 롯데 자이언츠가 평균연봉을 1억9천583만원에서 1억6천393만원으로 낮추면서 2위로 밀려났다.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구단은 LG 트윈스였다. LG의 평균 연봉은 1억3천486만원에서 19.7%가 뛴 1억6천148만원이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의 평균 연봉은 크게 줄었다.

SK는 고액 연봉자 김광현이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해 평균 연봉 삭감 폭이 20.2%나 됐다. 하위권에 그친 한화와 KIA, 롯데도 15% 이상 평균 연봉을 삭감했다.

하지만 연봉 협상 테이블에 한파만 불지는 않았다.

억대 연봉자는 지난해 156명에서 161명으로 5명 늘었다. 억대 연봉 선수는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512명 중 31.4%를 차지한다. 역대로 억대 연봉 선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8년 164명이었으며 2017년 163명에 이어 올해가 3번째로 많다.

성적이 크게 오른 젊은 선수와 기량을 유지한 베테랑 선수들은 연차별 연봉 기록도 세웠다.

국외파 출신의 하재훈은 1억5천만원에 도장을 찍어, 역대 2년 차 연봉 신기록(종전 강백호, 1억2천만원)을 세웠다.

3억9천만원을 받는 이정후와 5억5천만원에 사인한 김하성(이상 키움 히어로즈)은 각각 4년 차, 7년 차 연봉 기록을 작성했다.

14년 차 양현종(KIA)은 23억원, 15년 차 양의지(NC)는 20억원, 16년 차 박병호(키움)는 20억원으로 각 연차 역대 최고 연봉자가 됐다.

이대호(롯데)는 25억원으로 4년 연속 KBO리그 최고 연봉자 자리를 지켰다. 그는 롯데와 2017년 4년 총 150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계약금은 50억원이고, 4년 동안 25억원씩 받는다.

투수 부문 1위는 양현종이다. 23억을 받는 양현종은 연봉 부문 전체 2위, 투수 1위에 올랐다.

2020년 KBO리그 최고령 선수는 박용택(LG 트윈스)이다. 박용택의 1월 31일 등록 기준 나이는 만 40세 9개월 10일이다. 올해 KBO리그 선수 중 유일한 1970년대(1979년) 태생이다.

최연소 선수는 kt wiz 신인 투수 이강준이다. 2001년 12월 14일에 태어난 이강준은 박용택과 22년 이상 차이 나는 만 18세 1개월 17일의 나이로 KBO에 등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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