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94 마스크 지난번 겨우 산다고 많이 사놔서 필요하신 분께 조금 판매해요. 대구 중구 직거래 가능.”
대구에 첫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코로나19 방지용 마스크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이전에 사재기한 마스크를 처리하지 못해 되파는 것이다.
대구 내 확진자가 나온 18일 오후 3시 11분께 중고거래 전문 J사이트에 대구 KF94 소형 마스크 210매를 판매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KF94 소형 마스크 210장, 장당 1천700원에 판매합니다. 대구 직거래 or 택배거래”라는 내용이었다.
글이 올라온 후 20여 분 지나 연락처를 요구하는 답글이 올라왔다.
오후 4시 47분께는 KF94 마스크 90장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게시 10여 분 만에 거래 성사됐다는 답글이 달렸다.
최근 각종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는 구매한 마스크를 되판다는 글이 여러 건 올라오고 있다.
J사이트에 ‘대구 마스크’를 검색하면 관련 글들이 올라오는데 이날 오후 5시까지만 30건이 넘었다. 지난 16일까지 3일을 합치면 100건이 넘어가며 이번 한달 간을 따지면 30페이지, 450건이 넘어간다. 17일까지 올라온 거래 건은 60% 이상이 판매 완료됐다.
이중 대부분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마스크를 사재기한 뒤 집에 쌓아뒀다가 감당하지 못해 내놓은 경우였다.
거래자 A씨는 “마스크 너무 많이 사서 남아가지고 팔아요”라며 “1급 방진마스크 개당 1천600원으로 시가보다 싸게 내놓습니다. 27개 있고 택배비 3500원 입니다. 대구 직거래 가능합니다”고 했다.
판매 완료되는 마스크의 대부분은 KF94 등의 보건용 마스크였다. 질본이 이미 “일반인들은 보건용이건 방한용이건 상관없이 아무거나 써도 된다”고 공표했지만 아직까지 보건용 마스크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30일 이후 심화됐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대구에 첫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코로나19 방지용 마스크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이전에 사재기한 마스크를 처리하지 못해 되파는 것이다.
대구 내 확진자가 나온 18일 오후 3시 11분께 중고거래 전문 J사이트에 대구 KF94 소형 마스크 210매를 판매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KF94 소형 마스크 210장, 장당 1천700원에 판매합니다. 대구 직거래 or 택배거래”라는 내용이었다.
글이 올라온 후 20여 분 지나 연락처를 요구하는 답글이 올라왔다.
오후 4시 47분께는 KF94 마스크 90장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게시 10여 분 만에 거래 성사됐다는 답글이 달렸다.
최근 각종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는 구매한 마스크를 되판다는 글이 여러 건 올라오고 있다.
J사이트에 ‘대구 마스크’를 검색하면 관련 글들이 올라오는데 이날 오후 5시까지만 30건이 넘었다. 지난 16일까지 3일을 합치면 100건이 넘어가며 이번 한달 간을 따지면 30페이지, 450건이 넘어간다. 17일까지 올라온 거래 건은 60% 이상이 판매 완료됐다.
이중 대부분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마스크를 사재기한 뒤 집에 쌓아뒀다가 감당하지 못해 내놓은 경우였다.
거래자 A씨는 “마스크 너무 많이 사서 남아가지고 팔아요”라며 “1급 방진마스크 개당 1천600원으로 시가보다 싸게 내놓습니다. 27개 있고 택배비 3500원 입니다. 대구 직거래 가능합니다”고 했다.
판매 완료되는 마스크의 대부분은 KF94 등의 보건용 마스크였다. 질본이 이미 “일반인들은 보건용이건 방한용이건 상관없이 아무거나 써도 된다”고 공표했지만 아직까지 보건용 마스크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30일 이후 심화됐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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