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 또 사격장 불…불안한 포항 시민
해병대1사단 또 사격장 불…불안한 포항 시민
  • 이시형
  • 승인 2020.02.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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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소방, 5년간 총 7건 출동
“날씨·기후 등 사전 분석 통해
철저한 화재 예방 조치 필요”
포항 해병대 제1사단 사격장 화재가 또다시 일어나 사격장 화재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올랐다.

이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 수성리 해병대 제1사단 사격장 인근 야산에 화재가 최근 5년간 총 7건이 잇따르고 있어 인근 포항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병대 제1사단은 지난 17일 21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수성리 사격장에서 헬기사격을 실시하던 중 헬기에서 발사된 도비탄이 바위에 맞아 튕긴 불꽃이 잡초에 옮겨 붙어 화재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인근 약 80~100㎡를 태운 뒤 출동한 포항 소방당국 등에 의해 이날 오후 9시 21분께 화재 발생 2시간 만에 완전 진화됐다.

18일 포항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에 앞서 지난 5년간 사격장 화재로 인해 출동한 건수로는 지난 2015년 10월 20일, 2016년 5월 8일, 2016년 12월 5일, 2017년 2월 18일, 2017년 11월 8일, 2019년 4월1일 등 모두 7건이 일어 났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는 순전히 소방서가 출동한 건수이며, 다만 불이 났지만 소방서가 출동하지 않은 것은 집계가 안됐다고 설명했다.

해병대 제1사단 사격 훈련 조건으로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될 시에는 사격훈련 제한조건이라서 사격훈련을 실시하지 않지만, 강풍 등은 사격 제한 요건이 아니지만 혹시 일어날 화재를 예방코자 사격장 표적 인근에 헬기로 물을 뿌리는 등 사전 화재 예방에 힘썼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소식을 전해 들은 포항시민들은 “군부대의 훈련은 당연히 실시되야 하지만, 앞으로 실시하더라도 화재가 발생되지 않도록 날씨와 바람, 기후 등을 사전 분석을 통해 화재를 미연에 예방하는 철저한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포항=이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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