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비례대표 9명 제명…당 해체 수순
바른미래 비례대표 9명 제명…당 해체 수순
  • 이창준
  • 승인 2020.02.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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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의원 17명서 8명으로
바른미래당은 18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안철수계 의원들을 포함한 비례대표 의원 9명을 제명했다.

이날 제명된 의원은 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 등 안철수계 의원 6명과 이상돈·임재훈·최도자 의원이다.

제명된 의원은 의총 직후 국회 의사국에 당적 변경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은 기존 17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지역구 의원인 김동철·박주선·주승용·권은희 의원 등 4명도 조만간 탈당할 예정이다. 사실상 바른미래당이 당 해체 수준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제명된 의원 중 안철수계 의원 5명은 안철수 전 의원과 국민의당 창당 준비를 하고 있어 오는 23일 중앙당 창당대회에 맞춰 국민의당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김중로 의원은 안철수계로 활동해왔으나 이미 지난 17일 당적 변경을 전제로 미래통합당에 공천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곧장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다.

임재훈·최도자 의원 등은 향후 진로를 고심 중이다.

이날 제명되지 않은 비례대표 의원인 박선숙·박주현·장정숙·채이배 의원의 경우 보좌진을 통해 의사를 확인, 이번 제명에서 제외했다고 이동섭 의원은 설명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셀프제명’ 된 비례대표 9명의 의원들에게 “제73차(2020.02.18) 의원총회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제명 결정은 인정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바른미래당 사무처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이날 제명 절차의 적법성과 관련해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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