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벚꽃축제ㆍ와룡산 걷기 행사 개최 불투명

'대구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8개 구·군, 행사 앞두고 비상
북구청, 민방위 기본교육 연기
수성구청 홍보단 발대식 ‘불똥’
범물노인복지관 개강 여부 미정

대구에서 31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 곳곳에서는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각종 행사 취소 등이 잇따랐다.

18일 대구 8개 구·군청에 따르면 오는 3월까지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다수 행사 및 교육 등의 취소나 연기, 잠정 중단이 결정됐다.

동구청은 이날 오후 5시께 퀸벨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던 동구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이·취임식과 다음날(19일) 열릴 계획이던 동구자원봉사센터 단체협의회 정기총회를 취소했다. 3월 중 예정돼 있던 2020년 민방위 교육 소집을 연기했으며, 오는 4월 8~12일까지 예정돼 있던 팔공산 벚꽃축제는 미정이다.

북구청은 2월 중 예정돼 있던 나만의 청렴머그컵 만들기 체험교육, 2020년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수탁자 교육, 중소기업 지원정책 설명회를 연기하고 교복 나눔 행사와 심폐소생술 무료교육을 취소했다. 3월 중 예정돼 있던 2020년 민방위 기본교육을 연기하기도 했다.

수성구청은 2월 중 일정에 있던 사이버 구정홍보단 발대식을 취소하고 23개 동 건강 활동가 양성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연기했다. 3월 중 계획돼 있던 2020년 수성사랑노인대학 입학식은 연기했으며, 범물노인복지관 제15기 문화교육개강식과 제4기 수성 거꾸로 인생 학교 입학식은 개최 여부 미정이다.

중구청은 2020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교육과 오는 20일 진행될 예정이던 중구영어도서관 대구·경북영어마을 체험활동을 연기했다.

남구청은 구민 정보화교육을 폐강하고 대덕문화전당 기획공연·행사와 디딤돌 산업안전교육, 노인일자리교육을 연기했다. 평생학습관 프로그램과 구립도서관 정기 강좌 및 프로그램, 남구사랑 가요대학을 중단키도 했다.

서구청은 오는 3월 28일 열릴 예정이던 와룡산 ‘산길 걷는 날’ 행사를, 달성군청은 내달 말께 열릴 계획이던 벚꽃축제를 두고 조만간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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