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감염?’…경북지역도 초긴장
‘혹시 감염?’…경북지역도 초긴장
  • 김상만
  • 승인 2020.02.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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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과 동선 겹치는 것 같다”
문의 전화에 외출 자제 당부
성주시 공무원 50여명
같은 공간서 식사 ‘비상’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대구에서 발생하자 같은 생활권인 경북도 긴장하고 있다.

국내 31번째 확진자인 이 환자가 지난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사이 대구 동구 방촌동 예식장 뷔페(퀸벨호텔)에서 점심을 먹은 것으로 확인되자 같은 날 예식장을 찾은 도민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성주군 공무원들은 31번 환자와 같은 호텔 뷔페식당에서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 A씨 결혼식에 동료 공무원 50여명이 참석했다가 31번 환자와 같은 공간에서 식사했다.

다른 2개 시·군에서도 같은 날 예식장 뷔페를 방문한 이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도는 시·군 보건소에 31번 환자의 동선과 겹치는 이들이 전화하면 명단과 증상 등 목록을 만들고 외출 자제를 부탁하도록 했다. 또 필요한 경우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지급하고 건강에 이상이 있으면 곧바로 보건소로 연락하도록 조치했다.

이날 새벽에는 안동병원 응급실에 왔다가 숨진 80대 여성이 폐 질환이 의심돼 보건환경연구원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이 병원 응급실 일부를 폐쇄하기도 했으며 이 여성의 가족을 격리 조치했다가 해제했다.

도청 신도시와 대구 간 통근버스 3대를 운행 중인 경북지방경찰청은 손 소독제와 일회용 마스크를 버스 안에 비치했다. 방역은 버스회사가 매주 따로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도 대구권 통근버스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기로 했으며 통근버스 2대를 운행하는 경북도교육청은 이전부터 버스 안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갖추고 분무기 형태 소독약으로 시트와 바닥을 수시로 방역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31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통보받은 것은 아니나 같은 장소를 방문한 도민의 문화 전화가 많아 외출 자제를 유도하고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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