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원지 중국 기세 꺾이나
코로나19 진원지 중국 기세 꺾이나
  • 조재천
  • 승인 2020.02.18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확진자·사망자 증가세 둔화
WHO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매우 조심스럽게 해석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1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886명, 사망자는 9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7만 2천436명, 사망자는 1천868명이다.

중국 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3일 5천90명을 찍은 뒤 16일까지 사흘째 2천 명대를 유지하다 17일 1천 명대까지 감소했다.

코로나19 발병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2주째 신규 확진자가 줄고 있다. 지난 3일 890명에서 15일 166명, 16일 115명을 기록한 데 이어 17일에는 79명까지 떨어졌다.

17일 후베이성 내 신규 확진자 수는 1천807명, 사망자는 93명으로 사흘째 확진자 증가 수치가 2천 명대 미만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5만 9천989명과 1천789명이다.

중국 내 누적 확진자 7만 2천436명 중 완치 후 퇴원한 사람은 1만 2천552명,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5만 8천16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 가운데 중증 환자 수는 1만 1천741명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인 것과 관련해 매우 조심스럽게 해석돼야 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이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4만 4천여 명에 대한 상세한 데이터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며 “이 자료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지만 모든 시나리오는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데이터는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연령대, 질병의 심각성, 사망률 등을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며 “각국에 제공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