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시각장애인 볼링클럽 친선대회’ 연다
대구서 ‘시각장애인 볼링클럽 친선대회’ 연다
  • 채영택
  • 승인 2020.02.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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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4일 현대볼링장 50명 초청
시력장애 유형따라 3종목 진행
모범 클럽에 해마다 활동비 지급
대구시각장애인복지관-시각장애인볼링클럽친선대회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은 다음달 시각장애인 볼링클럽 친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서관수)은 다음달 14일 본리동에 소재한 현대볼링장에서 시각장애인 볼링의 저변 확대와 볼링클럽 활성화를 위해 ‘제1회 시각장애인 볼링클럽 친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대구지역의 3개 클럽 선수 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TPB1(전맹: 전혀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과 TPB2(약시: 약간의 시력이 있는 시각장애인), TPB3 (약시: 형체를 볼 수 있는 정도의 시각장애인) 3종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볼링은 시각장애인 생활체육중 가장 활성화된 종목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장애인아시안게임 대회마다 금메달을 안겨주는 효자종목중 하나이다. 경기 방법은 비장애인 볼링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다만 시각장애인볼링의 경우 가이드레일이라는 투구 보조기구를 이용하고 투구보조자가 남은 핀의 개수와 번호를 말로 설명을 해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구지역 시각장애인 볼링은 2003년부터 생활스포츠인 동호인활동으로 진행되어 왔다. 이후 여러 동호인클럽이 생기면서 급격하게 그 저변이 확대되었고 현재는 위저드(회장 김진섭), 나이스(회장 안승철), 소리볼(회장 권윤경) 3개의 클럽에 100여 명이 활동 중에 있다.

볼링은 시각장애인이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실내 스포츠이다. 타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의 감각으로 가이드레일을 통해 손과 팔, 다리와 허리의 일정한 움직임을 이용하여 공을 직접 투구한다. 레인과 어프로치 등의 환경이 고정되어 있으므로, 시각장애인이 독립적으로도 어프로치와 투구 그리고 점수계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즐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종목이다.

이번 친선대회는 생활체육으로 건강하게 자리 잡은 볼링의 발전적 육성과 동호인들의 친목 도모를 위하여 전국적으로 처음 개최된다. 아울러 활동이 모범적인 클럽에 해마다 6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복지관은 향후 지원금 규모를 확대하고 추가 모범 동아리를 발굴·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속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시각장애인 볼링 동호인들의 축제의 한마당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채영택기자 chaeyt@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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