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인기 올라타자 ‘채끝 짜파구리’ 열풍
기생충 인기 올라타자 ‘채끝 짜파구리’ 열풍
  • 이아람
  • 승인 2020.02.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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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관련 제품 판매 60%↑
업계, 재료 동시 구입시 할인
한우코너에 레시피 안내판도
해외서 韓식품 온라인 판촉전
짜파구리패키지잇따라출시
부챗살이 들어간 짜파구리. 연합뉴스

봉준호 감동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이후 유통업계 등에서 ‘짜파구리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앞서 농심은 지난 10일 열린 시상식 이후 ‘너구리’와 ‘짜파게티’ 판매량이 전주 같은 기간대비 60% 이상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각 유통업계는 짜파구리 재료를 동시 구입 시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19일 대구 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기생충 이슈로 채끝 짜파구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26일까지 짜파게티 5입, 너구리 매운맛 5입 동시 구매시 금액을 10%할인한다.

홈플러스도 동시 구매시 10%할인율을 적용하고, 한우 코너에는 짜파구리를 만드는 법을 소개하는 안내판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편의점도 짜파구리 할인행사에 뛰어들었다.

전국 GS25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오는 29일까지 한끼스테이크 부채살(150g)과 채끝살(150g) 1+1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5~29일은 짜파게티 봉지면(950원)과 너구리 봉지면(900원)을 함께 사면 250원의 할인혜택도 제공해 1천600원(정상가 1천850원)에 판매한다.

정부도 기생충 인기에 힘입어 한국 식품 판촉전을 열고, 판로를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4관왕 수상을 계기로 오는 22일부터 미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을 시작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 등지에서 한국 식품 온라인 판촉전을 연다고 밝혔다.

아마존에서는 이번 수상을 기념해 한국 식품 4개 구매 시 1개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연다. 여기에서는 ‘짜파게티’ 등 영화 속에 등장하는 식품과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출 농식품을 판매한다는 것.

농식품부 관계자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은 ‘짜파구리’가 기생충이 개봉하는 곳마다 현지 요리 사이트 등에서 인기 검색어로 오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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