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레이더] 예비후보들 ‘코로나19’ 확산에 발동동
[4.15 총선 레이더] 예비후보들 ‘코로나19’ 확산에 발동동
  • 홍하은
  • 승인 2020.02.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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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잠정중단 선언 잇따라
일부, 피켓 활용한 거리 인사만
4·15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확산에 정치권도 비상이다.

19일 국내 확진자가 총 5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특히 ‘청정지역’으로 여겨졌던 대구·경북에서 18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지역 정치권도 코로나19 사태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치 신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선거운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선거 일정으로 봤을 때 유권자들과 스킨쉽을 늘리며 인지도를 끌어올려야 할 시기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접촉 기회가 확 줄어든 것이다. 예비후보들은 ‘각개전투식’으로 일부 사람들만 접촉하거나 마스크 착용 후 피켓을 활용한 거리 인사 정도의 선거운동에 그치고 있다.

급기야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갑 조정 예비후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새로난 한방병원이 폐쇄되면서 같은 건물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 문을 잠정적으로 닫는 곤욕을 겪게 됐다. 조 예비후보는 19일로 예정된 공천 면접도 무기한 연기됐다.

새로난 한방병원 인근에 사무소를 둔 수성갑 예비후보들은 자체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비대면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난 한방병원과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선거사무소를 둔 미래통합당 수성갑 이진훈·정상환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실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고 SNS를 활용한 공약 홍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진훈 예비후보는 오는 22일 개최 예정이었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잠정 연기했다.

지역의 한 예비후보자는 “안 그래도 현행 선거법이 예비후보자에게 불리한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더 적어 죽을 맛”이라며 “만약 경선에 돌입하면 기존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이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 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일부 예비후보들은 선거운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승천 민주당 대구 동구을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다수발생을 계기로 모든 시민접촉 선거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예정된 동구지역 사회적 경제협의회의 초청 간담회 참석을 취소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민·관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코로나19 확산방지 1차 선제조치로 일회용 개인 위생용품을 확보해 지역 경로당에 전달하고 2차로 지역 내 자가 격리자들에 대한 SNS를 활용한 비대면 소통채널을 개설할 계획이다.

같은 날 권택흥 민주당 달서갑 예비후보도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권 예비후보는 긴급 성명을 통해 “대중과 접하는 후보가 감염이 될 경우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전파될 우려가 있다”며 “선거운동을 긴급히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역 정당 행사 및 교육을 취소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오후 2시 4·15 재보궐 선거 후보자를 대상으로 열릴 ‘성인지감수성 및 장애인인권교육’을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잠정 연기했다.

윤정·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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