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서문·칠성야시장 휴장검토”
대구시 “서문·칠성야시장 휴장검토”
  • 이아람
  • 승인 2020.02.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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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의견 최우선적으로 반영
자체 영업 중단 패널티 면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지역 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대구시가 대구 명물 서문 및 칠성 야시장의 휴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야시장 상인들이 각자 사업자를 갖고 있는 만큼, 상인들의 의견이 최우선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대구시 등 관계자는 밝혔다.

19일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등에 따르면 재단측과 대구시, 서문 및 칠성 야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서문 및 칠성 야시장 운영 여부에 대한 회의를 거쳤다.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회의를 통해 결정된 주요 내용은 ‘야시장 상인이 영업을 중단하더라도 패널티를 면제해주겠다는 것’이다. 본래 야시장은 지속적인 운영 활성화를 위해 셀러들이 임의로 매대 운영을 하지 않으면 그에 상응하는 패널티가 부과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역 내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해주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현재 야시장 상인들의 의견은 절반씩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승훈 서문시장 야시장 셀러 회장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상인들의 걱정이 크지만 휴장만이 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상인들이 많다”며 “또 야시장 운영이 생계와 연결된 상인들도 많아 운영여부에 대한 답을 즉각적으로 내리기 힘든 상황이다. 오늘 자정까지 계속 회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칠성시장 야시장은 개장 1년도 안돼 여러 악재가 겹쳐 상인들의 걱정이 큰 것으로 보인다.

칠성시장 야시장 한 셀러는 대구시의 매대 운영 패널티가 19일부터 미적용되면서 이날 회의에 불참한 상인들이 많아 당장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셀러들이 다수 모이는 주말인 오는 21일께 결정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구시 민생경제과 관계자는 “대구시가 사업자들에게 따로 지원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는 상황에서 야시장 휴장을 강제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상황이 급박해진만큼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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