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24일까지 휴원, 경로당·노인복지관 운영 중단

코로나19 대구·경북 초비상
구·군 취약층 이용시설 ‘스톱’
도서관 휴관·노인대 개강 연기
체육·문화·관광시설도 제한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 구·군별 감염병 취약계층 이용시설은 물론 공공시설 운영 중단이 잇따랐다.

19일 대구시 8개 구·군에 따르면 관내 노인복지관과 노인대학, 경로당 등 감염병 취약계층 이용시설의 운영을 중단했으며 체육·문화·관광·공연시설 등을 휴관했다.

시 권고에 따라 어린이집 휴원을 명령키도 했다. 어린이집은 오는 24일까지 임시 휴원에 돌입하지만 당번제 교사 운영으로 보육은 지속한다.

중구청은 이날부터 오는 3월 4일까지 등 동산동경로당 등 관내 48개소 경로당을 휴관한다. 지난 1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휴관키로 한 중구노인복지관의 경우 오는 3월 6일까지 휴관기간을 연장했다. 폐쇄 휴관 종료일자는 잠정적으로 추후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중앙노인독서대학, 중구노인지회부설대학 등 노인대학도 개강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또 중구청은 대구중구영어도서관 등 공립도서관과 사립도서관 운영을 중단하고 향촌수제화센터, 김원일의 마당깊은집, 향촌문화관, 북성로 기술예술 융합소 ‘모루’ 등을 잠정적으로 휴관했다. 에코한방웰빙체험관과 김광석스토리 하우스, 계산예가 등도 20일부터 휴관한다.

서구청은 달성경로당 등 경로당 82개소의 운영을 중단하고 서구노인복지관 등 노인복지관을 휴관했다. 서구제일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노인대학 청춘캠퍼스도 중단됐다. 서구문화회관 문화강좌와 서구국민체육센터 등의 운영을 중단키도 했다.

달서구청도 금봉경로당 등 경로당 274개소 운영을 중단하고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 등 관내 노인복지관을 휴관했다. 도원도서관 등 6개소 도서관과 웃는얼굴아트센터도 운영이 중단됐다.

북구청은 지역 내 4개 노인복지관을 오는 3월 3일까지 휴관하고 추후 상황에 따라 휴관 시기를 연장키로 했다. 노인대학은 개강시기를 잠정 연기했으며 관내 277개소 경로당은 폐쇄 조치키로 했다. 북구청소년회관은 오는 29일까지 휴관하며, 대불스포츠센터는 오는 3월 1일까지 휴관한다.

수성구청은 수성국민체육센터 운영을 중단하고 사회복지관과 노인복지관 등 총 9개소의 사회복지시설을 휴관한다. 범어도서관 등 구립도서관 8개소 운영 중단과 함께 당초 20일부터 오는 3월 5일까지 예정돼 있던 수성구의회 제234회 임시회를 잠정 연기하기도 했다. 수성아트피아 기획공연 콘서트오페라 돈 죠반니 공연도 취소했다.

동구청은 관내 노인복지관 3개소를 휴관하고 팔공노인대학 개강을 연기했다. 노인 일자리사업 2월 사업은 조기 마감키로 했으며, 아양아트센터는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남구청과 달성군청도 관내 도서관, 복지관 등 각종 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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