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병원 폐쇄 후 환자·직원 등 600여명 전수검사 진행
청도 병원 폐쇄 후 환자·직원 등 600여명 전수검사 진행
  • 김종현
  • 승인 2020.02.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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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망자 발생한 대남병원
확진자 15명…경로 파악 애로
같은 건물 보건소 등 확산 우려
청도대남병원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한 병원 20일 오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이 적막감에 싸여 있다. 이곳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국내 첫 사망자가 나온 곳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확진자가 나왔을 때 폐쇄됐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경북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20년 이상 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19일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했다.

청도대남병원은 청도군보건소를 비롯해 일반병동, 정신병동, 에덴원청도군주간보호센터가 한 건물에 모여 있다.

4개 시설에 298명이 근무하고 302명이 입원해 있다. 방역당국은 시설들을 폐쇄하고 직원과 환자 600명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 가운데 일부가 택시와 기차,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고 병·의원 여러 곳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져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병원에는 직원과 환자 250여명이 격리된 상태이고 같은 건물에 보건소와 노인요양시설 등이 밀집해 급속한 확산이 우려된다.

이 병원에서는 19일 밤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에만 사망자를 포함해 13명이 추가로 확진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가 진행하는 검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확진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병원 한 관계자는 “증세가 악화하는 환자가 많고 그동안 방문자가 엄청난 데 격리된 상태에서 검사 결과만 기다리고 있어 불안하다”며 “빨리 어떤 조치를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보건당국은 대구·경북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이달 초 청도를 방문한 것을 확인하고 대남병원 확진자 발생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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