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체육회가 운영하고 있는 대구스포츠과학센터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시행한 ‘2019년 전국 지역스포츠과학센터 운영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았다. 우수등급은 전국 10개의 스포츠과학센터 가운데 상위 2개소에만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이며, 센터는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상위 2개소 안에 드는 성과를 거뒀다.
운영평가는 2019년 11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TF팀의 대구 현장점검과 이번 달 5일 과학원 주최 지역스포츠과학센터 운영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평가는 △체력측정 및 운동처방(현장점검 포함) △밀착지원 및 현장지원 △스포츠과학교실 △사업운영 분야 △운영평가위원회에서 비계량 실적 등 5개 항목을 계량 및 비계량 부문으로 구분해 평가했으며, 논문게재와 도핑 교육 등으로 가산점도 부여했다.
센터는 운영평가위원회에서 부여한 비계량 실적과 체력측정 및 운동처방, 밀착 및 현장지원, 스포츠과학교실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했고, 특히 가산점에서는 SCI급 논문 2편(주저자 최동성 선임연구원)과 학진등재지 3편 등 총 5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도핑교육 기회까지 제공하여 5점 만점을 획득하는 등 총 98.7점의 높은 점수를 획득해 우수등급을 받았다.
2019년에는 대구스포츠과학센터의 노력으로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밀착지원을 받은 대구체중 양궁부 전도혜 선수가 금 1, 은 2개로 여자 싱글 1위를 기록하며 주니어 국가대표로 발탁 됐다. 또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대구시청 핸드볼팀이 영상분석(동작분석과 전력분석)과 스포츠재활을 지원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도시공사 소프트볼 팀은 상대 투수들의 투구 시 동작패턴 분석의 도움을 받아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지역스포츠과학센터 사업은 그동안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만 제공됐던 스포츠과학 지원 서비스를 지역엘리트 선수들까지 확대해 나가는 국가사업으로, 현재까지(서울·대전·광주·대구·경기·전북·인천·충남·전남·제주) 총 10개 센터가 운영 중에 있다.
대구센터는 2019년에 3억 여원의 국비 예산을 지원받아 체력측정 및 운동처방 1천537명, 밀착지원 8종목 11명, 스포츠과학교실 12회 389명, 현장지원 25회 280명 지원 등 지역 우수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해오고 있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센터는 작년 운영평가 2위에 이어 올해도 우수등급을 부여 받아 명실상부 우수한 센터로 자리매김 했으며, 올 7월 대구체육공원 선수촌 개관에 발맞춰 스포츠과학센터를 활용하여 스포츠과학을 통한 경기력 향상이 극대화에 이르도록 박차를 가하겠다”며 밝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