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열고 상황 타개안 마련 중
20일 대구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에 따르면 대구 동구 소재의 하나린 어린이집 교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판명되면서 2~3분당 1건 꼴로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문의 내용으로는 시 각 구·군별 어린이집 휴원 기간 장기화 여부와 함께 ‘코로나19 확진 교사 동선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하나린 어린이집 보냈던 원생 부모 지인입니다. 대구 내 어린이집 소독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코로나19 확진 교사 애인의 친구를 만났는데 어떡하죠?’ 등이 있었다.
대구어린이집연합회는 이날 오후 4시께 코로나19 사태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대책회의에서는 어린이집 휴원 기간 장기화 가능성을 비롯해 신입 원생 입학 거부 및 취소로 인해 지역 내 어린이집이 겪고 있는 운영상의 막대한 차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순연 대구어린이집연합회장은 “회의 결과를 토대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안을 작성 중”이라며 “관련 내용을 조만간 대구시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대구광역시학원총연합회에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소재의 아트필 미술학원 교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학원 원장, 학부모의 문의 전화가 잇따랐다.
학원 휴원에 따라 커지는 학원건물 월 임대비용으로 인한 부담감에서부터 자녀 안전을 위해 학원 휴원 기간 연장을 검토해달라는 문의 등이 있었다.
정동화 대구학원총연합회장은 “지역 내 학원 대다수가 휴원한 상태”라면서 “정확한 학원 휴원 현황 집계를 위해 각 학원이 대구교육청에 휴원 사실을 통보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태가 진정돼 학원 문을 다시 여는 날이 오더라도 지속해서 안전한 학원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소독제와 마스크 배부 등도 실시했다. 지역 학원들이 다 함께 이 위기를 버텨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