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매년 2월 대구에서 열리는 2·28민주운동기념식의 올해 행사를 취소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른 조치다.
보훈처는 21일 오전 오는 28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60주년 2·28민주운동기념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이날 “당초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참석 규모를 축소하고 방역조치를 마련해 (행사를) 준비 중에 있었다”며 “확진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 여론을 반영해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이번 기념식 취소와 별도로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초석이 된 2·28민주운동을 알리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국민들에게 민주정신의 의미와 가치를 알려 나갈 방침이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