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8명·경북 103명 추가 확진… TK 누적 확진자 283명
대구 28명·경북 103명 추가 확진… TK 누적 확진자 283명
  • 조재천
  • 승인 2020.02.2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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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이날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 응급실이 폐쇄돼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지난 19일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이날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 응급실이 폐쇄돼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신규 확진자가 283명이 나오면서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346명으로 늘었다.

2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날 오후 4시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142명이 추가 발생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34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42명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131명(대구 28명·경북 103명)이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 154명, 경북은 129명으로 늘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8일 이후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3차례에 걸쳐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천336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완료했다”며 “이 중 증상이 의심된다고 답한 사람은 1천261명, 증상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7천365명, 전화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사람은 710명”이라고 밝혔다.

시와 8개 구·군은 의심 증상이 있다고 답한 교인 1천261명을 대상으로 검체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검체 작업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한 공중 보건 인력 51명 중 40명을 특별 배정할 계획이다.

대구 지역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자 154명 중 입원 중인 환자는 61명에 불과하다. 이들은 대구의료원(44명),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중구, 8명), 경북대병원(5명) 등에 입원해 있다. 나머지 확진자 93명은 자가 격리 중으로 이날 모두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한다.

시는 급증하고 있는 확진자들의 격리 치료를 위해 오는 24일까지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중구)에 248병상, 대구의료원에 239병상 등 총 487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날 정오 현재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246병상, 대구의료원 44병상이 활용 가능하다. 대구의료원에는 23일 오전까지 84병상, 24일 오후까지 65병상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채 부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공식 명칭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 코로나’ 등 무분별한 사용에 대해선 공식 사과 요구와 함께 법적 조치할 것”이라면서 “현재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당분간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여 주시길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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