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중 9명 ‘중증’… 1명은 인공호흡기 착용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중 9명 ‘중증’… 1명은 인공호흡기 착용
  • 조재천
  • 승인 2020.02.22 13: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9일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이날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학병원 응급실이 폐쇄돼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지난 19일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이날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 응급실이 폐쇄돼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중 9명이 인공호흡기나 산소 마스크를 쓸 정도로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22일 열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자 중 1명은 인공호흡기를 쓰고 있어 심각한 상태로 파악하고 있다“며 ”아주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산소 마스크를 쓰는 8명에 대해서도 중증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호흡기는 스스로 호흡이 불가한 환자에게, 산소 마스크는 스스로 호흡은 가능하지만 폐렴 등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졌을 경우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중 상태가 중하다고 판단된 16명이 인근 동국대 경주병원, 안동의료원, 부산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어서 중증 확진자와 연관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확진자 5명은 폐렴이 중증으로 진행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본부장은 “청도 대남병원을 확진자 격리 치료 병원으로 전환하고,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과 호흡기내과 전문의 등을 투입해 코로나19 진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룻밤 새 대남병원에서만 신규 확진자 92명이 발생해 이날 오전 9시 현재 환자 102명, 의료진 등 직원 9명 등 누적 확진자 수는 111명으로 늘었다.

대남병원에서 이송되지 않은 나머지 확진자들은 확진자 격리 치료 병원으로 전환된 대남병원에 남아 치료받는다.

김 본부장은 “확진자들의 가족, 접촉자 등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접촉자가 확인되면 신속하게 격리해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통제하겠다”고 말했다.

조재천 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