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200명 추가 발생하면서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352명으로 늘었다.
2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87명 추가 발생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43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구·경북 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352명으로 전체의 81.3%에 달한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87명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69명(대구 55명·경북 14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대구에서 28명, 경북에서 103명이 감염돼 이 지역에서만 하루 새 20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 중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 있는 확진자는 대구 45명, 경북 8명 등 62명이다. 대구·경북 지역 이외 서울과 광주, 강원에서 각각 2명, 경기와 부산에서 1명씩 나왔다. 경북 지역에서는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231명으로 국내 확진자 433명의 절반 이상(53.3%)을 차지한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114명이다.
코로나19로 숨진 확진자는 현재까지 2명이다. 지난 19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사망한 뒤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1명과 21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진 1명이다.
아울러 21일 오후 9시께 경북 경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남성이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 반응으로 확인돼 코로나19로 숨진 세 번째 사망자로 집계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모두 2만 1천153명이다.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1만 5천116명, 검사 진행 중인 사람은 6천37명이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