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이스라엘 성지 순례자 18명 ‘확진’
경북도, 이스라엘 성지 순례자 18명 ‘확진’
  • 김상만
  • 승인 2020.02.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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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자 자가격리 후 능동 감시
감염 경로·원인 등 파악 못해
경북에서 최근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주민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이 퍼지고 있다.

이스라엘 경북 성지순례단은 39명(가이드 1명 서울 포함)중 18명이 확진 판결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귀국 당일 오후 2시께 도착해 공항 종교시설에서 행사를 마친 뒤 5시께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오후 9시께 안동에 내려 각자 집으로 갔다.

이 가운데 9명이 22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밤늦게 의성주민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1차로 확진 판정을 받은 9명은 안동 60대 부부 등 5명, 영주 1명, 영덕 1명, 예천(의성 거주) 1명, 서울(가이드) 1명이다.

의성에 사는 예천군 공무원 A(여·59)씨는 고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일행 가운데 처음으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귀국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연가를 내 출근하지 않았고 외부 활동 없이 의성 집에 머물렀다.

영주시 확진자 60대 B(여)씨는 발열과 같은 이상 증세는 없으나 예천 공무원이 확진으로 나오자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드러났다.

안동시, 의성군 등은 확진자를 자가 격리하고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를 전수조사에 나섰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실거주지 보건소에서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14일 동안 격리해 능동 감시 중이다.

격리를 해제할 때까지 1대 1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하루 두차례 유선으로 발열과 호흡 증상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코로나19 의심 환자에 대해서는 검체를 채취해 경북도보견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 등을 파악해 폐쇄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다. 성지순례 가이드를 맡은 서울 구로구 거주 C씨도 확진 판정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성지순례단 감염 경로와 원인을 다양하게 역학조사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파악한 것은 없다”며 “아직 이스라엘에 감염자가 없는데 현지에서인지 비행기 안에서인지 파악을 못 하고 있다”고 했다.

김상만·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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