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4일부터 경선 돌입
민주, 24일부터 경선 돌입
  • 최대억
  • 승인 2020.02.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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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4·15 총선 지역구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에 본격 돌입한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대구 2곳·서울 6곳·부산 3곳·대전 1곳·울산 2곳·경기 7곳·충북 1곳·충남 2곳·전북 2곳·경남 3곳·제주 1곳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등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가 1차로 심사해 발표한 경선지역 52곳 중 30곳이 1차 경선 대상 지역이다.

경선 후보들은 여론조사 결과를 치른 뒤 각각 상황에 맞는 가점 또는 감점을 받는다. 여성·청년·장애인·정치신인 등은 10∼25%의 가점, 현역 ‘하위 20%’나 경선 불복·탈당·제명 처분 징계 경력자 등은 15∼25%의 감점이 각각 적용된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는 경선 결과 발표 때 가점과 감점 내역 등은 공개하지 않고 등수만 공개하기로 했다.

당 선관위는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여론조사 용량을 고려해 30명씩 순차적으로 경선을 실시, 다음 달 10일 전체 경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선은 ARS(자동응답) 여론조사로 진행되며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시민 투표 50%가 각각 반영된다.

총선을 앞두고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경선에는 ‘격전지’가 적지 않다.

특히 현역 의원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친문’(친문재인) 인사가 맞붙는 지역구에 여론의 관심이 쏠린다.

당내에서는 현역 의원이 탄탄한 조직과 높은 인지도 등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지역구를 수성할 것이라는 전망과 원외 인사, 특히 친문 인사가 권리당원 표심을 잡아 이길 수 있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공관위의 한 관계자는 “적합도 조사를 보면 현역이 원외를 멀찍이 앞서는 경우가 많았다”며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뒤집힐 지역구가 많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당 핵심 관계자는 “예전부터 지역을 닦아왔거나 청와대 출신인 원외 인사 중에는 현역보다 경쟁력이 있는 경우가 몇 곳 있다”며 “여성·청년 가점과 현역 ‘하위 20%’ 감점 등을 고려하면 원외가 이기는 지역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공모를 받은 단수신청 지역의 경우 공모자가 없으면 단수 공천을 확정하되, 일부 지역은 다시 추가 공모를 받을 가능성도 있는 가운데, 현역 의원 지역 중에는 추가 전략지역 지정을 통해 사실상 현역 ‘컷오프’(공천 배제)를 하는 사례가 더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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