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매출 줄어 고용 감축 불가피
경제 전반 타격 입을까 우려
경제 전반 타격 입을까 우려
#1. 대구 달서구에 있는 장기동 먹자골목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정모(여·21)씨는 최근 식당 사장님에게 “상황이 진정될때까지 일을 쉬는게 좋을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손님이 급감하자, 아르바이트 비용 조차 챙겨 주기 어려울 정도로 수입이 줄었다는 이유에서다.
정씨는 “3년째 해 온 아르바이트 자리가 코로나19로 사라졌다”며 “일하는 동안에도 경기가 어렵다는 얘기는 많이 나돌았지만 임시 해고 통보를 받은 적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2. 대구 남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수년 째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모(여·53)씨도 사장님으로부터 “24일부터 한 주 정도 돌아가면서 일을 쉬자”는 취지의 제안을 받았다.
김씨는 “이 곳에서 오랫동안 일해오면서 자식들 뒷바라지도 했는데, 가게 상황이 생각보다도 더 좋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다”며 “대구에 더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대구지역 경제를 집어 삼키면서 식당 종업원, 아르바이트생 등 일용직들의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감염에 대한 공포로 지역민의 발길이 뚝 끊기자 매출에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이 가장 먼저 고용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정을 감행하고 있는 것. 추세가 장기화되면 지역 경제 전반의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1월 기준 대구지역 일용근로자는 5만9천 명에 달한다.
실제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 주말 대구 중구 동성로, 북구 칠곡 3지구 등 주요 먹거리 골목의 손님이 뚝 끊겨 음식점들이 단체로 휴점한 모습의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고, 일부 식당은 쌓인 재고를 처리하고자 20~50% 등 포장 할인을 진행하는 등 자구책도 내놨다.
이같은 식당들의 노력에도 외출 자체를 기피하는 지역민이 많아, 당분간 매출 타격 및 고용 감축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달서구에서 가게를 운영중인 A씨는 “코로나19 확산 후 주말이면 종업원 없인 돌아가지 않던 가게가 나 혼자 운영해도 될 정도로 텅텅 비었다”며 “종업원들 모두 수 년씩 함께해 온 분들이라 죄송스럽지만 인원 조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분명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겠지만 대구시의 지원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정씨는 “3년째 해 온 아르바이트 자리가 코로나19로 사라졌다”며 “일하는 동안에도 경기가 어렵다는 얘기는 많이 나돌았지만 임시 해고 통보를 받은 적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2. 대구 남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수년 째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모(여·53)씨도 사장님으로부터 “24일부터 한 주 정도 돌아가면서 일을 쉬자”는 취지의 제안을 받았다.
김씨는 “이 곳에서 오랫동안 일해오면서 자식들 뒷바라지도 했는데, 가게 상황이 생각보다도 더 좋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다”며 “대구에 더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대구지역 경제를 집어 삼키면서 식당 종업원, 아르바이트생 등 일용직들의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감염에 대한 공포로 지역민의 발길이 뚝 끊기자 매출에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이 가장 먼저 고용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정을 감행하고 있는 것. 추세가 장기화되면 지역 경제 전반의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1월 기준 대구지역 일용근로자는 5만9천 명에 달한다.
실제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 주말 대구 중구 동성로, 북구 칠곡 3지구 등 주요 먹거리 골목의 손님이 뚝 끊겨 음식점들이 단체로 휴점한 모습의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고, 일부 식당은 쌓인 재고를 처리하고자 20~50% 등 포장 할인을 진행하는 등 자구책도 내놨다.
이같은 식당들의 노력에도 외출 자체를 기피하는 지역민이 많아, 당분간 매출 타격 및 고용 감축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달서구에서 가게를 운영중인 A씨는 “코로나19 확산 후 주말이면 종업원 없인 돌아가지 않던 가게가 나 혼자 운영해도 될 정도로 텅텅 비었다”며 “종업원들 모두 수 년씩 함께해 온 분들이라 죄송스럽지만 인원 조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분명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겠지만 대구시의 지원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