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6명 “한국 떠나 이민가고 싶다”
성인 10명 중 6명 “한국 떠나 이민가고 싶다”
  • 김주오
  • 승인 2020.02.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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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4천229명 설문 결과
30대 66% 40대 62.8% 차지
“삶의 여유 없어서” 1위 꼽아
극심한 경쟁 사회 속 뒤쳐지지 않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쏟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팍팍한 삶과 불확실한 미래에 ‘헬조선 탈출’ 꿈꾸는 이들이 많다.

사람인(www.saramin.co.kr)이 성인남녀 4천229명을 대상으로 ‘해외 이민’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60.2%가 한국을 떠나 이민을 ‘가고 싶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66%로 이민 의향이 가장 높았다. 직장에서는 실무자로서 많은 업무와 책임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한편 개인적으로도 결혼, 출산, 육아 등 인생의 주요한 중대사를 겪으면서 팍팍한 현실에 직면하게 되는 연령대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서 ‘40대’(62.8%), ‘20대’(56.4%), ‘50대 이상’(51.5%)의 순이었다.

이들은 해외로 이민을 떠나고 싶은 이유로 ‘삶의 여유가 없어서’(43.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 지친 나머지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 다음으로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43%), ‘복지제도가 잘 갖춰진 나라에서 살고 싶어서’(41%), ‘한국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서’(34.1%), ‘자녀 양육 환경 때문에’(18.6%), ‘해외에서 해보고픈 일이 있어서’(17.2%)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실제 해외 이민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10명 중 7명(66.6%)는 해외 이민을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답한 것.

그 이유로는 가장 많은 48.2%(복수응답)가 ‘해당 지역에서 직장을 구할 수 없을 것 같아서’를 선택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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