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뷰캐넌·라이블리 ‘환상 케미’ 기대되네
삼성 뷰캐넌·라이블리 ‘환상 케미’ 기대되네
  • 석지윤
  • 승인 2020.02.25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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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시절 한솥밥 먹던 사이
1·2선발 낙점…‘외국인 투수 잔혹사’ 끝낼까 관심
라이블리-뷰캐넌
올 시즌 삼성의 원투펀치로 나설 라이블리(오른쪽)와 뷰캐넌. 삼성라이온즈 제공

올 시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1∼2선발’로 낙점받은 새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29)-뷰캐넌(31)가 최근 수년간 겪어온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의 존재감은 단순한 선수 한 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외국인 투수의 활약에 따라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기도 하고, 중위권으로 평가받았던 팀이 우승경쟁 레이스에 뛰어들기도 한다.

하지만 삼성은 최근 몇 년 사이 외국인 투수 농사에 실패했다. 여기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까지 더해지면서 구단 역사상 최초로 ‘4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허삼영 삼성 감독도 외국인 투수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허삼영 감독은 “팀 입장에선 (외국인 선수들이)최소 25경기, 170이닝 이상을 소화해줘야 한다”며 “국내로 오는 선수들 중 매 경기 노히트, 퍼펙트를 기록할 선수들은 없다. 최소한의 활약만 해주면 팀으로선 부담을 던다”고 말했다.

올시즌 삼성에 합류한 라이블리와 뷰캐넌은 1∼2선발을 맡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도중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라이블리는 9경기에 나서 4승 4패(평균 자책점 3.95)를 거뒀다. 중도 입단이라는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해 구단으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아 재계약에 성공했다. 구단은 KBO리그를 경험한 라이블리가 스프링캠프에서 더 발전해 올 시즌 1선발 자리를 든든히 지켜주길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 윌리엄슨을 대신해 올 시즌 삼성의 새 식구가 된 뷰캐넌은 2017년부터 3년간 일본 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며 아시아 무대를 경험했다. 야쿠르트에서 71경기에 등판해 20승 30패, 평균 자책점 4.07의 성적을 거뒀다. 뷰캐넌은 최고구속 150km의 속구와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갖췄다. 특히 땅볼 유도에 능해 타자 친화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삼성에 필요했던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국내무대 활약에는 기량뿐만 아니라 적응 문제가 관건이다. KBO리그에서 뛴 외국인 선수들 중에는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하며 우수한 기량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은 선수들이 적지않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한국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이 점에서 뷰캐넌은 국내무대를 처음 겪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적응이 빠를 것으로 보인다. 라이블리와 뷰캐넌은 지난 2016년 미국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한솥밥을 먹으며 친분을 쌓았다. 라이블리는 한발 앞서 경험한 국내무대의 특징과 입맛에 맞는 식당을 추천하는 등 뷰캐넌의 대구 적응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환상 케미’를 자랑하는 라이블리·뷰캐넌 원투펀치가 삼성을 올 시즌 가을 잔치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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