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文 대통령에 병상 1천개 감염병 전문의 등 300여명 요청
대구시, 文 대통령에 병상 1천개 감염병 전문의 등 300여명 요청
  • 김종현
  • 승인 2020.02.25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내 확진자 1천여명까지 증가 예상…검사용 기계 보강 건의
대구시는 25일 대구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1~2일 내에 코로나 확진자가 1천여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병상 1천개와 의료인력 300명 지원을 요청했다.

대구시 권영진 시장은 이날부터 신천지 신도에 대한 유증상자 검사결과가 본격적으로 나오면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민간기관에 위탁검사 중인 검체가 다수임을 감안하면 1~2일 내 확진자는 1천여명선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전담병상 464개(대구의료원 224개, 대구동산병원 240개)를 확보했고, 26일까지 319개(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200개, 대구보훈병원 89개, 영남대병원 30개) 병상 확보가 가능하며 추가로 대구의료원(164병상)·영남대병원(140병상) 환자 전원(轉院)을 추진중이라고 보고했다. 확진자 급증 추세를 고려하면 향후 1천병상의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며 국군대구병원, 마산적십자병원 등 국가 소유의 추가 병상 즉시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자가격리중인 대구거주 신도 8천 269명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경찰과 협조해 조사거부자는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구·군 공무원 3천명으로 1:3 전담관리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또 현재 파견된 101명의 군 의무인력으로는 병상 추가에 따른 환자를 돌볼 인력이 부족하다며 감염병 전문의 포함 간호사 등 최소 300여명의 추가지원도 요청했다. 권시장은 응급실 폐쇄와 다수 의료인력 바이러스 노출로 지역의료체계의 위기가 우려된다며 모든 의료인에 레벨D이상의 보호장비를 지급하고 응급실 방호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 검사는 5∼6시간 소요, 민간기관 검사는 1∼3일 소요되고 있어 지역대학병원을 검사기관으로 활용하고, 진단검사역량 강화를 위해 검사용 RT-PCR기계(유전자 증폭기) 보강 지원도 건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시민 불편 및 경제적 손실도 심각하다고 보고했다. 권시장은 마스크 품귀, 이동 제한, 시설 폐쇄 등으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소비가 위축되어 서민경제에 어려움이 크다고 대구지역의 실정을 전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마스크 500만개를 지원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종합소득세(5월) 감면·긴급생계자금도 정부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종현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