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코로나19에 뚫려...확진자 3명 발생 ,원전 운영에 초비상
한수원, 코로나19에 뚫려...확진자 3명 발생 ,원전 운영에 초비상
  • 안영준
  • 승인 2020.02.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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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발전 공기업인 한수원이 코로나19에 뚫렸다.

한수원 경주 본사뿐만 아니라 월성원자력본부 근무자도 양성판정을 받아 원전 운영에 초비상이 걸렸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밤 사이 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27세 남성과 32세 여성, 51세 여성이다.

이 중 한수원 직원과 월성원자력본부 직원은 32세 여성과 27세 남성이다.

월성원자력본부 청원경찰인 27세 남성은 지난 14일 밤 대구 동성로에서 친구를 만난 뒤 인후통 증상을 보여 18일 성건동에 있는 속시원내과의원을 찾았고, 22일에는 경주 동산병원 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

23일에는 성건동에 있는 술집에서 열린 결혼식 뒤풀이에 참석했으며, 몸이 계속 좋지않아 24일 경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25일 밤 양성판정을 받았다.

한수원 본사에 근무 중인 32세 여성은 지난 23일에는 종일 자택에서 머물다 24일 출근해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이날 오후 5시 40분쯤 경주시 유림로에 있는 한사랑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

25일 아침에는 부산 해운대백병원을 찾아 검사를 진행했고, 이날 밤 11시쯤 양성판정을 받았다.

경주시는 양성판정이 나오자 한수원과 월성원자력본부에 즉시 연락하고, 확진자가 근무한 월성원전 초소와 본사 건물 8층을 폐쇄한 뒤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한수원도 본사 근무자 1천여명을 26일 낮부터 27일까지 이틀 간 재택 근무하도록 지시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또한, 51세 여성은 대구가 주소로 지난 16일 열린 대구신천지 집회에 참석했고 17일에는 친정이 있는 경주시 건천읍을 방문한 뒤 18일에는 목욕탕인 건천탕을 이용했다.


경주=안영준기자 ayj140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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