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세비 삭감·보좌진 감축·혐오발언 금지' 서약 후 공천
통합당 '세비 삭감·보좌진 감축·혐오발언 금지' 서약 후 공천
  • 이창준
  • 승인 2020.02.26 21: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 "통합해서 왔다고 무조건 공천 안해"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총선 후보에게 공천장을 줄 때 △세비 삭감, △보좌진 감축, 그리고 △혐오발언 금지 등의 서약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브리핑했다.
세비 삭감은 국회의원직 수행에 따른 예산·경비 삭감을 위해 세비를 삭감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법이 개정될 때까지 매월 세비의 30%를 기부하겠다는 것이다.
또 현재 9명까지 둘 수 있는 보좌진을 줄이는 대신, 아낀 인건비를 국회 입법조사처나 예산정책처 인력 확보에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혐오발언이나 품위를 손상하는 행동을 할 경우 세비 전액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국회윤리특별위, 당윤리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대의민주주의와 당내 민주주의 실천에 앞장서겠으며, 이에 반하는 행태에는 여야 불문 강력하게 투쟁하겠다"는 취지의 서약도 받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으로 인해서 외부영입된, 타 당이나 타 진영에서 온 분을 무조건 공천한다거나 그 지역에서 고생한 당협위원장을 무조건 내치지도 않을 것"이라며 "공천을 희망하는 모든 분이 최근 3년의 '또 다른 민주화 투쟁'(문재인 정권에 대한 투쟁) 과정에서 어디서 무슨 역할을 했는지도 면밀히 파악하고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사람과 거꾸로 지지율을 떨어뜨린 사람도 구별해야 한다"며 "공관위는 불출마한 사람들의 뜻을 받들겠다. 그 지역구 (공천) 문제는 그 지역구 (불출마자) 분들과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공관위는 이날
까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대한 면접을 마친 가운데, 내일부터 심사 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