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장기화 우려…비상식량 구매 급증
코로나 사태 장기화 우려…비상식량 구매 급증
  • 이아람
  • 승인 2020.02.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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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따라 마트 폐점 걱정”
생수·라면 등 매출 30% 늘어
간편조리식품 중심 매출 쏠림
대구百 “재고 넉넉히 준비 중”
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라면, 햇반, 물 등 비상식량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은 29일까지 지하1층 식품관에서 짜파게티, 일본라멘, 우동, 생면 등이 마련된 인기라면 모음전 행사를 진행한다. 대구백화점 제공

대구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라면, 햇반, 물 등 비상식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고있다.

최근 주문 폭주로 인해 인터넷 배송 및 수급이 불안정 한데다,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따라 언제든 마트 등이 문을 닫을 수 있다는 불안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6일 대구백화점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주부터 생수, 라면, 컵밥 등 비상식량의 매출이 30%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가 확산 되면서 내점 객수 자체가 확연히 줄어든 가운데, 생필품 관련 매출만 증가한 것이다.

간편식품의 일인당 구매량으로 환산해보면 평소보다 3~4배까지 구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외에도 볶음밥, 만두 등 냉동식품과 국, 죽 등 즉석 파우치 상품, 스팸, 참치 등 간편 조리가 가능한 식품류를 중심으로 매출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고객이 줄어든 가운데 생필품 매출만 위로 뻗어나가는 상황이다”며 “고객 수요에 맞춰 재고는 넉넉히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 주말(21~23일)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60%신장했다. 햇반, 물, 간편식 등 즉석섭취식품과 간단하게 조리가능한 상품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었다.

대형마트는 라면 위주 판매가 크게 늘었다.

대구 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가 확산하기 전인 지난 12~15일 대비 지난 19~22일 기준으로 라면(85.6%), 화장지(35.9%), 생수(57.1%)등 순으로 각각 매출이 급증했다.

홈플러스도 라면, 햇반, 물 등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 냉동식품이 많이 팔리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주보다 판매가 조금 꺾이긴 했으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대체로 식품관련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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