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저지’ 대처 돋보인 지역백화점
‘코로나 확산 저지’ 대처 돋보인 지역백화점
  • 이아람
  • 승인 2020.02.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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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자체 격리 시킨 직원
격리 중 양성 판정…접촉 최소화
롯데百, 확진된 직원 동선 파악 후
역신고·신속히 휴점 결정 내려
대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지역 백화점의 선제적인 대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매일 수십 명 이상 불어나는 확진자의 동선을 지자체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백화점 내부적으로 파악해 조기 대응하고 있는 것. 대구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구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5일 오후 8시께 7층에 근무 중인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파악해 고객 및 직원들을 즉시 내보내고 조기 영업종료했다. 이어 전 건물에 대한 방역소독 및 접촉자 확인,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지난 20일부터 기 확진자 접촉군으로 분류돼 대구신세계측에서 자체 격리시켰다. 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백화점 내부에서의 접촉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특성상 폐쇄된 공간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다수 고객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번 대구신세계의 조치는 고객과의 불미스러운 접촉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한 강경 대응으로, 결과적으로 지역민의 피해를 최소화한 모범적 사례가 됐다.

이와 함께 26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0일 백화점 5층 행사장 아르바이트로 근무했다는 사실을 자체 파악한 뒤 신속하게 휴점 결정을 내렸다.

롯데백화점 역시 관할보건소, 질병관리본부 등의 연락을 기다리기 보다 확진자 동선을 내부적으로 파악해 역으로 신고한 상황이다. 능동적인 대처로 고객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 속도에 맞춰, 유통업계 스스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철저한 방역 및 대처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백화점 분위기를 재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신세계는 방역을 마치고 27일 재오픈하며, 롯데백화점 대구점 재오픈 일정은 추후 조율할 예정이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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