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확진자 발생 38일만에 지역서만 1천명 돌파
첫 확진자 발생 38일만에 지역서만 1천명 돌파
  • 조재천
  • 승인 2020.02.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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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명…전체의 81.4% 차지
대구 ‘폐렴’ 전수검사 6명 양성
경북 ‘성지 순례단’ 엄격 관리
긴급구호물품추가제작3
자가격리자들을 위해… 대구 지역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26일 오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서 관계자들이 자가격리자 긴급구호물품 추가 제작을 하고 있다. 전영호 기자 riki17@idaegu.co.kr

국내에서 지난 달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 새 284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천261명으로 늘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 발생 38일째인 26일 기준 2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돼 지역 누적 확진자 수 1천 명을 돌파했다.

 

2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84명 증가한 1천261명이라고 밝혔다.

대구 지역에서는 전날보다 확진자가 16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 710명, 경북 지역은 전날 248명에서 69명 증가해 총 3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확진자 1천261명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 수는 1천27명으로 전체의 81.4% 수준이다.

이날 대구 지역에서는 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시청 별관 101동과 111동을 즉시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펼쳤다. 시청 직원 693명은 이날 하루 자택 근무를 실시했으며, 밀접 접촉이 의심되는 직원은 자가 격리 후 검사받도록 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4일 기준 대구 지역 확진자 499명에 대한 감염 경로를 분석해 신천지 교회 교인이거나 연관자가 모두 421명(84.3%)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신천지 전체 교인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했으며, 신천지 교인에 대한 방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부는 대구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입원 중인 폐렴 환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방역 당국은 대구 지역에 입원 중인 19세 이상 폐렴 환자 503명에 대한 검사 결과, 지난 25일까지 모두 6명의 확진자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기침과 콧물 등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도 검사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칠곡군 밀알사랑의집, 예천 극락마을,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 등 각종 시설을 중심으로 확진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복지·생활 시설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지난 20일 격리 조치된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환자 103명, 직원 10명, 가족 접촉자 1명 등 114명이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례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80명은 해당 병원에 그대로 입원 중이며, 7명은 숨졌다.

경북도는 이스라엘 성지 순례단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6일 출국한 경주와 영천 지역 성지 순례단 31명(경주 20명, 영천 11명)이 27일 입국하면 토함산 자연휴양림과 운주산 자연휴양림으로 격리키로 했다. 지난 25일 입국한 경산 지역 성지 순례자 6명에 대해선 검체 실시 후 자가 격리하는 등 엄격 관리 중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확진자를 제외한 국내 누적 의심 환자 수는 5만 2천292명이다. 이 가운데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3만 1천576명, 현재 검사 중인 사람은 2만 716명이다.

김상만·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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