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오승환(38)이 KBO리그 복귀 후 처음으로 실전 테스트를 치렀다.
오승환은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3회말 청팀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오승환은 1이닝을 던져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직 몸을 만드는 과정이지만 오승환의 공에선 묵직함이 느껴졌다.
오승환은 첫 타자 양우현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후속타자 김재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이현동을 좌익수 뜬공, 송준석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014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국외리그 생활을 시작한 오승환은 지난해 7월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를 떠날 때까지 6년 동안 일본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오승환은 2019년 8월 국외 생활을 정리하고,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했다.
6년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왔지만 72경기 출장정지 징계 탓에 마운드에 오르진 못했다. 지난 시즌 오승환과 삼성의 계약 후 42경기가 지나 잔여 징계는 30경기다. 오승환의 징계 후 복귀 시점은 5월초로 예상된다.
오승환은 지난해 8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힘썼다. 꾸준히 몸 만들기에 열중해온 그는 지난달 30일 삼성 선수단이 일본 오키나와로 스프링캠프를 출발하기에 앞서 오키나와로 건너가 올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