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린이집, 대구시에 ‘SOS’
지역 어린이집, 대구시에 ‘SOS’
  • 한지연
  • 승인 2020.02.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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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취소·보육료 차질 등
운영 전반 큰 어려움 겪어”
인건비 지원 등 긴급요청
市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
(사)대구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이하 연합회)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속출로 인한 보육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대구시에 긴급지원을 요청했다. 최근 대구 동구 소재의 어린이집 교사와 원아가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판명되는 등으로 오는 3월 어린이집 입학 취소·연기가 잇따르면서다.

연합회는 보육교직원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등 어린이집 보육운영에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했다.

연합회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신입 원아의 입학 취소로 기본 보육료, 반별 운영비 등에 차질이 심각하다”면서 “이에 교직원 관리문제는 물론, 전자 출결관리시스템 시행문제 등 보육운영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지난 21일 대구시에 긴급지원을 요청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회는 △반별운영비 지원 △양육수당 및 (기본·반별) 보육료 지원 △평가인증제 참여 어린이집 연기(신입 원아 적응기간 감안) △전자출결관리 시스템 연장 △신학기 준비서류인 영유아 건강검진 조절 △시간제 교사 등 인건비·지원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건강검진·보건증 유효기간의 한시적 조절 등을 요청했다.

이순연 대구어린이집연합회장은 “대구시가 이번 긴급 제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시기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 내 어린이집의 안정적인 운영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긴급 제안 수용으로 보육교직원의 생존권 확보와 학부모들에 대한 보육정책 신뢰도 향상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연합회 측의 긴급지원 요청 사항에 대해 보건복지부에 건의했으며 일부 사항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5일 보육교사 보건증 유효기간을 오는 3월 31일까지 유예, 한시적으로 조절하도록 각 구·군청에 지침을 내리는 등이다.

대구시 출산보육과 관계자는 “이번 긴급지원 요청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일부는 수용됐고, 일부는 검토 중”이라며 “양육수당과 보육료를 중복으로 지급하는 등 시스템 상 불가능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긍정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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