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길어지면 기업당 6억8천만원 피해
코로나19 사태 길어지면 기업당 6억8천만원 피해
  • 홍하은
  • 승인 2020.02.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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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 628개 업체 조사
벤처기업 3곳 중 2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이들 기업의 예상 피해액은 기업당 평균 7억원에 달했다.

26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이달 12일부터 21일까지 협회 소속 국내 벤처기업 62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62.5%(383개)가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적 피해를 받았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기업들은 기업당 평균 6억8천만원 규모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피해를 입었다고 답한 기업 중 현지 사무소를 두거나 수출입을 하는 등 해외에 진출한 기업은 240곳으로 62.7%에 달했다. 수출기업 중에서는 28.9%, 수입기업 가운데는 69.2%, 해외 진출기업에서는 33.3%가 중국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심각성에서는 가장 큰 피해 정도를 10점으로 가정했을 때 수입 피해가 7.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수출 피해와 진출 피해는 각각 6.7점, 7.2점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토로하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부품·자재 수급 애로가 3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행사 취소 9.9%, 계약 취소 5.1%의 순이었다.

정부에 요청하는 대응책으론 경영자금 지원(54.8%), 언론 과잉보도 자제(14.1%), 불안감 해소(11.2%) 등을 꼽았다.

벤처기업협회는 “코로나19 피해를 묻는 설문에 응답한 벤처기업 수가 지난해 8월 일본 수출규제 관련 설문조사 때보다 2배나 늘었다”며 “그만큼 코로나19가 기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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