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대구·경북에 10억 상당 지원

아동·취약계층 노인 식사 제공
즉석식품 등 구성된 키트 제작
위생용품·의료품 전달하기로

롯데 계열사 및 주류, 의류 관련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의료인 및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수십억 원 상당의 지원품을 제공한다.

26일 롯데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 10억 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지역을 차츰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복지시설 휴관으로 가정에 고립된 아동들에게 식사와 위생용품을 지원한다. 또 단체 급식소 폐쇄 등으로 결식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 노인들에게도 구세군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식사 및 위생용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롯데 유통 계열사들은 위생용품, 즉석식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키트를 제작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시에 제공한다. 해당 키트에는 롯데마트의 PB 상품인 ‘요리하다’ 등 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즉석조리식품과 간식, 물티슈 등이 담겼다.

롯데케미칼 등 화학 계열사들은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확보해 전달할 예정이며, 롯데건설과 롯데렌탈은 생수와 위생용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오비맥주는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지역에 자사의 구매 네트워크를 통해 모두 10억 원 상당의 마스크, 구강청결제, 손세정제 등 개인위생용품과 의료품을 구입해 전달할 예정이다. 위생용품 등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방역요원 등에 우선 공급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 급감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전국 주류도매사를 돕기 위해 주류구매대금 상환 기일 연장 등 대규모 지원책도 시행하기로 했다.

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클로젯(Beyond Closet)도 대구의 저소득 가정과 독거 어르신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1천만 원 상당을 기부했다.

이아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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