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총선 연기론 제기…"코로나 극복에 역량 쏟아야"
민생당, 총선 연기론 제기…"코로나 극복에 역량 쏟아야"
  • 이창준
  • 승인 2020.02.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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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정부·여당, 대국민 사과” 요구
민생당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총선 연기’를 공개 제기하고 나서 주목된다.

특히 사태가 조기에 진정되지 않을 경우 20대 국회 임기 내에서 총선 일정을 늦춰 위기 극복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정화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4·15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양극단의 낡은 정치구조를 깨뜨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기득권 양당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세 명 공동대표가 서로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대화를 통해 당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낡은 이념에서 벗어나 실용적 정치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총체적 방역 실패로 민생이 어려운데, 정부·여당 고위직의 잇단 말실수도 국민 마음에 비수를 꽂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반성하고 국민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 참석하는 유성엽 공동대표는 “경제난의 원인 규명과 대책마련을 위한 ‘국민회의’를 조속히 결성할 것을 내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종 정치집회를 금지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당장 실시해야 한다”면서 “중국 입국금지 조치를 조속히 확대하고, 3월까지 상황이 정리되지 않으면 총선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현 공동대표도 “선거를 20대 국회 임기 내에서 가능한 한 뒤로 연기해야 한다”면서 “국가의 모든 역량을 위기 극복에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책임론 때문에, 제1야당은 공격 호재를 놓치기 싫어 선거연기에 주저하거나 반대하고 있다”며 “국민이 아우성치는데, 선거 유불리 계산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민생당 최고위는 이날 황한웅 사무총장, 양윤녕(총무)·김영동(조직)·김시래(홍보)·류관선(디지털) 사무부총장 등 임명을 의결했다.

수석대변인은 최도자 의원이, 강신업·김정현·손동호·문정선 대변인 4명과 함께 대변인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노영관·이차복·이재호 당대표 비서실장도 각각 임명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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