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코로나19 관련 한국 여행경보 3단계 격상
美 국무부, 코로나19 관련 한국 여행경보 3단계 격상
  • 박용규
  • 승인 2020.02.27 2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 ‘여행 재고’로 격상했다. 입국제한 조치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장은 하지 않고 추후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3단계인 ‘여행 재고’로의 여행경보 격상을 알리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지난 24일 여행경보를 최고인 3단계로 올리고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4단계로 여행경보 등급을 나누는데 일반적 사전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 재고, 여행 금지 순이다.

국무부는 지난 22일 한국에 대해 2단계인 ‘강화된 주의’를 발령한 바 있다.

미 국무부는 “한국으로 여행한다면 CDC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개인들에게 권하고 있다”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국무부는 또 비누를 이용해 최소 20초 이상 손을 씻거나 60∼95%의 알코올이 든 손세정제를 이용하라고 부연했다.

이날 오후 기준으로 미 국무부가 코로나19, 테러와 납치 위험 등의 이유를 포함해 여행경보를 3·4단계로 올린 나라는 각 14개국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과 관련한 한국, 이탈리아에 대한 입국 제한에 대해 적절한 때에 할 수 있다며 지금 당장은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기자회견 문답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등으로 가거나 그곳에서 오는 여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적절한 때에 우리는 그렇게 할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지금 당장은 적절한 때가 아니다”며 “그러나 적절한 때에…”라고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 입국 제한 조치를 추가로 취할 여지를 열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