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물량 ‘들쭉날쭉’·판매시간 ‘제각각’
마스크 물량 ‘들쭉날쭉’·판매시간 ‘제각각’
  • 정은빈
  • 승인 2020.02.27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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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하나로마트 물량 공급 시작
판매 전부터 대기줄…순식간에 품절
지점마다 입고 여부 등 수급 불안정
소비자 일부 혼선 빚어 헛걸음하기도
마스크구매행렬
27일 대구 서구 서대구 농협 앞에 마스크를 구매하러 온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지역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가 보건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다. 하나로마트의 경우 판매 여부와 시간이 서로 달라 소비자 사이 혼선이 빚어졌다.

우정사업본부는 27일 오후 5시 대구와 경북 청도지역 우체국 창구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우체국은 창구별로 마스크 250~300인분(1천250~1천500매)을 5매 기준 4천원에 판매했다. 1인당 구매 수량은 5매로 제한했다.

대구에서는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이 판매 시간 전부터 각 창구로 몰려 순식간에 동이 났다. 북구 복현우체국 직원은 “250명분을 준비했는데 오후 4시부터 번호표를 배부해 판매를 시작한 지 30분이 되기 전에 다 나갔다”고 전했다. 중구 반월당우체국 직원도 “오후 5시부터 번호표를 배부했지만 판매 시작 전에 줄을 서는 바람에 30분 만에 다 팔렸다”고 했다.

정부가 긴급조정조치로 마련한 마스크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우선 공급됐다. 이 밖에 전국 읍·면에서는 당초 예정(내달 2일)보다 앞당겨 28일부터 판매된다. 다른 도심지역의 경우 우체국 창구가 아닌 약국(총 2만4천여개소)을 중심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우체국쇼핑몰은 향후 수급이 안정화되면 우체국 창구와 병행해 판매할 예정이다.

농협 하나로마트 일부도 같은 날 오후 2시 혹은 오후 5시 보건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다. 각 지점에서는 판매 시작 2~3시간 전부터 줄을 선 탓에 마스크가 사실상 조기 품절됐다. 특히 오후 5시 마스크를 푼 서대구농협 앞에는 오후 2~4시 사이 마스크를 사려는 고객 200여명이 몰렸다.

북대구농협 직원은 “150여명이 살 수 있는 물량을 준비했지만 2시가 되기 훨씬 전부터 주변에 사는 분들이 줄을 서 다 사갔다”며 “내일(28일)도 입고하는 대로 판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일부 지점은 내달 초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밝혔고, 마스크를 입고하지 않는다는 지점도 있었다. 27일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지점도 수급 상황이 불안정해 28일부터는 입고 여부와 물량, 가격을 모두 알 수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들은 지점마다 판매 여부와 시간이 엇갈린 탓에 혼란을 겪었다.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은 지점을 찾는 사람은 빈손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농협은행을 찾았다 돌아간 사람도 여럿이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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