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7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 505명…“中國 넘어섰다”
국내 27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 505명…“中國 넘어섰다”
  • 조재천
  • 승인 2020.02.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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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책본부 집계 이래 최초
대구 422명 늘어 1100명 넘어
국군대구병원 병상 확보 공사
경북 신천지 2명 등 28명 추가
힘내라대구
의료진의 ‘엄지 척’ 27일 오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동산병원에서 근무교대에 들어 가기 전 의료진이 보안경 넘어 미소를 지으며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세워 보이고 있다. 전영호 기자 riki17@idaegu.co.kr

27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발생 숫자로는 가장 많은 505명이 늘어났다. 이같은 확진자 폭증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수는 중국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중국을 추월한 것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집계 이래 처음이다.

2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는 전날 오후 4시 대비 505명 늘었다.

반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이날 자정 기준 발표한 신규 확진자 수는 433명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72명이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39일 만에 1천766명으로 늘었다. 특히 대구 지역에서는 하루 동안 422명이 확진돼 지역 누적 확진자 수 1천100명대를 돌파했다.

이날 대구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천13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422명에는 공무원과 의료 관계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청 별관에서 근무하는 혁신성장정책과 팀장 1명 등 4명의 공무원이 이날 확진자로 확인됐다. 또 수성구 중동 효성병원 직원 1명, 남구 대명동 드림병원 간호사 1명, 수성구 만촌동 스위스요양병원 직원 1명, 달서구 감삼동 구병원 간호사 1명 등 의료 관계자 4명이 확진됐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동구 신천동 장애인지역공동체와 남구 봉덕동 명인보호센터, 중구 남산동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각각 근무해 왔다. 경북교통 805번 시내버스 운전기사 1명도 확진자로 확인돼 격리 조치됐다.

대구시는 부족한 병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기존 464병상에서 549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28일까지 가동 가능한 병상은 1천13병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군대구병원에 300병상을 확보하기 위한 공사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지역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병상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함께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계속해서 협의하고 있다.

경북 지역 확진자는 전날 317명에서 28명이 추가돼 모두 34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28명 중 칠곡군 소재 밀알사랑의집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는 111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고령과 영양, 봉화에도 1명씩 나왔다.

경북도는 신천지 교회 신도 4천55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해 현재 2천845명(70.1%)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들 중 유증상자는 84명으로 나타났으며, 2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스라엘 성지 순례단 중 확진자는 서울 가이드 1명을 제외하면 29명으로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의 접촉자가 잇따라 확진되면서 지역 사회 2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김상만·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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