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상처 주는 정치인 언동 너무 심하다
국민에게 상처 주는 정치인 언동 너무 심하다
  • 승인 2020.02.27 21: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정부가 신종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대혼란을 야기한 와중에, 여당과 친문(親文)세력은 억측·궤변과 가짜뉴스까지 동원해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명백한 잘못을 시정하면서 언톤탓으로 돌리는 것은 다반사이고 코로나사태를 야권 공격에 악용하는 행태까지 극성이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당정청 코로나19 대책회의 후 “대구와 경북청도지역은 통상의 차단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우한처럼 전면적 이동제한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구경북 의원들이 “중국인 입국은 못 막으면서 자국민을 매도하며 상처를 주고 있다”며 들고 일어났고 홍 대변인은 결국 물러났다.

민주당 이재정대변인은 아예 언론 탓으로 돌렸다. 여당 의원들 단체 대화방에 ‘언론이 잘못 쓴 것이다. 그런 표현(봉쇄)이 전혀 없었다’는 글을 올렸다. 기자들이 녹음까지 한 것을 언톤탓으로 돌린 뻔뻔스러운 짓거리다. 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감염여부 검사를 놓고 “무책임한 행태에 국민의 분노와 실망이 크다”고 억지를 부렸다. 정상적 의정 활동과 신속한 검사를 무책임이라고 공격하는 무책임의 극치다. 친문진영에서는 ‘신천지=새누리=자한당=미래통합당 글을 널리 알려달라’는 SNS 메시지까지 나 돌고 있다고 한다.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에 대해 “신천지예수교회에 협조해 달라고 애걸복걸하는 게 무슨 공직자냐”고 비아냥댔다. ‘중국인 입국차단을 했어야 한다’는 권 시장 발언에 대해 “아주 정치적인 발언”이라며 “이분은 별로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는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

박광온 민주당최고위원은 26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을 국가체계가 잘 작동한다는 뜻이라는 망발을 했다. 국내 코로나상황은 해외유입 단계를 지났다는 말도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그동안 일곱 차례에 걸쳐 ‘중국전역을 대상으로 한 입국금지’를 정부에 요청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지난 19일 “방역입장에선 고위험군(중국방문객)이 덜 들어오는 입국금지가 당연히 좋다”고 했다. 문재인정부가 과감하게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차단했다면 오늘의 코로나사태가 벌어졌겠는가. 한국인이 쫓겨나고 격리되는 수모는 없었을 것이다. 정치인들은 코로나와 맞서 싸우는 국민에게 상처 주는 말을 삼가기 바란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